현대자동차가 진통 끝에 신형 아반떼의 가격을 내놨다. 현대차는 기자 시승회를 시작하는 27일 오전까지도 아반떼의 최종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격을 고민하느라최대한 가격발표 시점을 늦춘 것. 현대차가 최종 가격을 발표한 것은 기자들이 시승을 한창 진행중이던 오후 4시 전후다. 가격을 빼고 기사를 송고했던 기자들은 다시 기사를 작성하느라 혼란을 겪고 있다. 현대차가 발표한 신형 아반떼의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장착 기준으로 ▲디럭스(DELUXE) 모델 1,490만원, ▲럭셔리(LUXURY) 모델 1,670만원, ▲프리미어(PREMIER) 모델 1,810만원, ▲톱(TOP) 모델 1,890만원이다. 기존 모델 대비 약 40만원 전후로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추가된 안전 및 편의장치들을 감안하면 비싸지 않다고 현대측은 강조했다. 최근 판매량이 줄고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의 위기감이 반영된 가격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7일(화) 강원도 평창 소재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양승석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 및 기자단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아반떼』(프로젝트명 MD)의 제품설명회 및 시승회를 가졌다.신형 아반떼는 5세대 모델.1990년 1세대 엘란트라를 시작으로 4세대까지 국내 준중형 시장 최강자로 군림해온 모델이다.기존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신형『아반떼』는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조형 미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근간으로, 공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윈드(Wind)’와 예술적 조형물을 의미하는 ‘크래프트(Craft)’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신형 아반떼의 심장은 1.6 감마 GDI 엔진이다.준중형급에서는 처음 직분사 엔진을 도입했다.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로 중형차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연비는16.5km/ℓ로 1등급이다.(1.6 가솔린 자동변속기 기준) 기존 4단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로 교체했다.안전 사양들도 강화됐다.전 모델에 사이드 & 커튼 에어백 및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기본 장착했다.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Emergency Stop Signal) 등도 갖췄다. 주행 노면이 과도하게 미끄러워 정상적인 주행이 어렵거나 차선 급변경으로 인해 차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Vehicle Stability Management)’을 동급 최초로 채택했다.중형급 이상의 편의장치도 갖췄다.신형『아반떼』에는 평행 주차시 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해 스티어링 휠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운전자가 음성안내 및 클러스터 LCD 창에 표시되는 문구에 따라 기어 변속 및 브레이크 페달만 조작하면 쉽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최첨단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또한 7인치 대형 LCD 창을 이용해 전자앨범, 3D 기능,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운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켜주는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도 장착됐다.신형『아반떼』에 국내 동급 최초로 적용된「템테이션 라이트(Temptation Light)」는 ▲운전자가 리모컨키나 스마트키를 작동시키면 아웃사이드 미러 하단의 LED 퍼들램프가 자동 점등되면서 운전석과 조수석 주변을 밝혀주는 ‘웰컴 기능’과 ▲차량 탑승 시 오버헤드 콘솔 램프 테두리의 블루 LED 램프가 밝혀지는‘무드 램프’ 기능으로 구성됐다.주차 및 후진 시 룸미러 내의 LCD 창에 후방 시야 사각 지대를 표시하여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켜주고 하이패스 시스템이 장착돼 고속도로 주행시 편의성을 높여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도 적용됐다.

2010-07-29T00:36:00+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