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모터스포츠 팀이 오는 12, 13일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르망 24 시에 출전, 지난해 이어 2회 연속,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로 78회를 맞이하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3명의 레이서가 번갈아 가며 13km에 달하는 서킷을 가장 많이 도는 차량이 우승하는 경기다.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300km가 넘는 속도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의 성능은 물론 내구성도 뒷받침이 되어야 우승할 수 있는 대회이다. 푸조는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을 통해 푸조 디젤 엔진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는 포부다. 특히, 지난해 르망 24시 1,2위 석권에 이어 그 후 열린 3개의 크고 작은 르망 시리즈(2009 쁘띠 르망, 2010 세브링 12시, 2010 스파-프랑코샹 100km)에서 모두 1,2위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에도 푸조 팀의 우승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지난해 우승 주역인 푸조 디젤 레이싱 머신 푸조 908 HDi FAP 4대가 출전한다. 908 HDi FAP은 2007년 처음 르망 24시 무대에 데뷔 올해 마지막 레이스를 뛰게 된다. 푸조 908 HDi FAP은 1992년 르망 레이스와 세계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설적인 905의 혈통을 이어 받은 모델로, 세계 디젤 엔진의 리더인 푸조의 기술력이 집약된 5.5리터의 12기통 100° V형 엔진이 장착되어 700마력의 출력과 122.4 kg.m 이상의 토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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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