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산 미드십 스포츠카 스피라가 공식 탄생을 알렸다.
어울림네트웍스 박동혁 사장은 30일, 서울 엘 타워에서 스피라 런칭쇼를 열고 공식 판매에 돌입함을 선포했다. 오랜시절 우여곡절을 겪으며 담금질을 해온 스피라가 탄생의 고고성을 울리는 순간이었다.
발표회에는 최고 사양 모델인 ‘스피라 EX’가 첫 모습을 드러내 갈채를 받았다. 어울림모터스가 만드는 스피라는 김한철 사장의 인생을 건 역작이다. 90년대부터 2인승 미드십 스포츠카 제작의 꿈을 키워온 그가 드디어 스피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스피라는 스피라 N, S, 터보, EX 등 네 종류의 모델로 라인업을 이룬다. 모두 2656cc 엔진을 사용하지만 최고출력이 180, 330, 420, 500마력으로 각각 다르다. 최고사양인 스피라 EX는 V6 DOHC 트윈터보차저 엔진을 미드십에 얹은 뒷바퀴굴림 방식으로 최고시속 315km, 제로백 3.5초의 성능을 갖췄다. LSD와 트윈 클러치에 19인치 타이어도 EX에 장착됐다. 김한철 사장은 “페라리의 모든 모델들이 스피라의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피라의 판매가격은 7900만원~1억6000만원. 완전 수작업으로 차를 만들고 연간 342대를 만들 수 있다. 6개의 베이스에서 주당 1대씩 차를 만든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지금 주문하면 두 달 후에 차를 받을 수 있다. 어울림은 서울 양재동에 전시장을 30일 오픈하고 공식 판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