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가 사전계약에 나선 첫날 1만대 계약을 넘기는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쏘나타의 인기는 벌써부터 치솟고 있어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현대차가 쏘나타 사전계약에 나선 2일, 현대차 마케팅팀은 물론 전국의 영업소의 전화는 쉴새없이 울어댔다. 쏘나타에 대한 문의와 계약이 쇄도 한 것. 이날 신형 쏘나타 사전 계약은 1만대를 훌쩍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저녁 6시를 조금 넘긴 시점에 기자와 통화에서 “계약대수 1만대를 이미 넘겼고 마감을 하면 1만 1000대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을 말하는 관계자의 목소리는 흥분돼 있었다. “공식 출시를 하기도 전에 출고적체를 걱정해야 되는 상황으로 당장 계약을 해도 1-2개월 대기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형 쏘나타의 사전 계약은 사상 처음으로 1일 1만대를 넘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최근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사전계약 일주일에 5,000대를 계약했다. 역시 큰 인기를 끌며 판매를 이끄는 르노삼성의 뉴 SM3는 6월 15일부터 8월말까지 약 두달 반 사이에 3만대 계약이 이뤄졌다. 여기에 비하면 신형 쏘나타의 기록은 사상 최고치로 앞으로 날이 갈수록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판매가격은 2100만원부터 2800만원까지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공개일에 변경될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것. 사전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같은 가격은 그대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기존 쏘나타보다 약 150만원 가량 비싸진 수준이다. 현대차에서 신차출시는 가격인상이라는 공식이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