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9만808대로 집계됐다.

각 자동차 메이커의 8월 판매 실적 발표를 집계한 결과 8월 판매는 7월보다 -23.4% 줄었지만 지난해 8월보다는 13.6%가 늘었다. 올들어 8월까지 판매는 82만5,000대를 넘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다. 오랜 기간 파업을 겪었던 쌍용차를 제외하면 기아차의 프라이드, 모하비, 지엠대우의 마티즈 등은 7월보다 판매가 늘어 주목을 끌었다. 파업과 휴가로 인해 7월보다 8월 판매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버스나 트럭등 상용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지고 있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신차출시가 계속 이어지는 9월 이후에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8월 최다 판매차종은 9,000대 판매를 넘긴 아반떼가 차지했다.

[현대차] 4만6,841대를 팔았다. 전월대비 -22.8%를 기록했고, 전년동월대비는 23.2% 증가했다. 8월에는 아반떼에 이어 쏘나타와 그랜저가 많이 팔렸다. 하지만 쏘나타는 기아차의 모닝에 전체 판매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에 머물렀다. 8월까지 누계로는 42만 2,579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3.2% 증가를 기록했다.[기아차] 7,285대가 팔린 모닝이 기아차 판매를 이끌었다. 프라이드는 7월보다 더 많이 팔리며 선전했다. 포르테와 로체, 쏘렌토 R 등도 2,000~3,000대 이상씩 팔리며 선전했다. 8월까지 누계 판매는 25만2,519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가 늘었다. [지엠대우차] 8월에 7,117대를 팔았다. 이중 3,409대가 라세티 프리미어다. 두 대중 한 대꼴로 라세티 프리미어가 팔려나간 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본격 판매되는 9월부터는 지엠대우의 판매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월까지 판매는 6만1,500대로 전년ㄴ대비 -29.6의 부진을 보였다. [르노삼성차] 1만대 판매를 넘겼다. 뉴 SM3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다 SM5가 4,000대 가까이 팔렸고 SM7 역시 1300대 판매를 넘기는 등 모든 차종이 고르게 팔렸다. 올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7만7,994대로 전년동기대비 9.0%가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불경기에도 착실한 실적을 내며 내수시장 3위 업체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쌍용차]파업에서 벗어나 본격 생산에 들어간 쌍용차는 8월중 940대를 팔았다. 9월에는 더 나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판매 누계는 1만대를 겨우 넘기는 수준. 앞으로 갈길이 멀었음을 보여주는 초라한 성적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0908종합.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