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대표 鄭夢九)는 23일(목)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300홀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09년 상반기 경영실적이 ▲판매 71만 9,478대(내수 314,639대, 수출 404,839대) ▲매출액 14조 1,119억 원(내수 7조598억 원, 수출 7조 521억원) ▲영업이익 8,110억 원 ▲경상이익 1조 2,897억 원 ▲당기순이익 1조 36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71만9,478대로 전년 90만8,233대 대비 20.8%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작년 말부터 이어진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품경쟁력, 정부의 개별 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 등 세제 감면 혜택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1만4,639대(1.2% 감소)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선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전년대비 31.4% 감소한 40만4,83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2분기 총 판매 대수는 1분기 대비 27.4% 증가한 403,112대로 1분기 부진을 만회하였으나 전년대비 13.4% 감소했다.상반기 매출액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전년동기 대비 달러 35.9%↑, 유로 18.8%↑)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8.4% 감소한 14조 1,11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18.3%가 감소한 3조 1,030억 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로 전년보다 소폭 개선된 78.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출 감소와 국내판매 활성화 및 해외 우수딜러 확보·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31.9% 감소한 8,1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5.7%로 전년동기(6.9%)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하여 1분기 부진을 만회함은 물론 2004년 2분기 이후 5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중국 ? 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며 전년대비 각각 9.9%, 10.4% 증가한 1조 2,897억 원 및 1조 36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8,119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