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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를 줄여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효율이 높아진다. 다이내믹함과 효율성이 서로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 효율을 높이면서도 다이내믹하게 운전할 수 있다.

독일 뮌헨 공항에 인접해 있는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 센터. BMW 운전자들이 직접 자기 돈을 내고 운전을 배우러 오는 곳이다. 이곳의 전문 드라이버이자 강사인 위르겐 프로스트씨가 전하는 운전 방법은 그렇게 특이한 내용은 아니다. 하룻동안의 교육을 받은 기자가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브레이크’다. 브레이크를 줄이는 것 만으로도 연료를 아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평균 주행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

BMW 330i 수동변속기 차를 타고 35km 코스를 두 차례 왕복했다. 처음에는 막 달렸다. 평소 운전 보다 조금 더 과하게 가속페달을 밟고 기어도 낮은 단수에 높은 rpm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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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주행 이후 강사의 강의를 듣는데 주로 경제운전에 대한 방법들이다. 이후 2차 주행에 나섰다. 차에는 블랙박스가 있어서 브레이킹 횟수, 변속회수, rpm 사용 정도 등등 운전자와 차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기록된다. 2차 주행에서는 가급적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높은 기어를 사용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려면 멀리 보고 미리 미리 대비해야 한다. 가속페달에서 미리 발을 떼서 속도를 줄이고 빨간 신호등일 때에는 멀리서부터 서행하는 식이다.

사용 연료량이 줄어든 것은 당연한 결과다. 기자가 놀란 것은 평균 주행속도가 크게 늘어난 것. 빨리 달리고 브레이크를 자주 잡는 것보다 천천히 달리지만 가급적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는 게 훨씬 빨리 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BMW 강조하는 다이내믹 에피션트인 셈이다.

결과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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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 센터의 위르겐 프로스트가 전하는 다이내믹 에피션트 드라이빙의 비결이다.

타이어 기압을 확인하라. 자전거를 실으면 공기저항은 60%가 늘고 연비는 10%가 나빠진다. 스키랙일 경우 공기저항은 30%, 연비는 5%가 저하된다. 에너지 장비를 끌 것. 리어 열선, 안개등, 에어컨 등 시동걸때 가속페달 밟지 말 것. 예열은 필요 없다. 시동 켜면 바로 출발하라,상황을 예측하고 운전해라. 10마력짜리 차를 운전한다고 생각하고 rpm을 높이지 말 것. 가속페달을 일찍 놓고 멀리 보고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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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드라이버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BMW그룹 이사회에서 설립키로 결정했다. 1976년의 일이다. 1977년 첫 과정이 개설된 이래 올해 32년째다. 초기 8백명으로 시작한 BMW 트레이닝 참가자수는 오늘날 남녀 포함 2만여명에 이르며, 독일 전역에서 매년 천회 이상의 관련 이벤트가 진행된다.운전자들은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을 통해 BMW, MINI, 모터사이클의 운전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완벽에 가깝게 주행 능력을 높이게 된다. 각자의 숙련도에 따라 컴팩트 트레이닝 혹은 서킷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며, 이러한 트레이닝을 통해 운전자는 첫째, 운전시 안전도를 높이는 기술력을 연마하고 둘째,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안전 운전 트레이닝 (Driving Safety Training)직장이나 슈퍼마켓 등 매일 다니는 익숙한 길이라도 집중력과 순발력이 요구될 때가 있다. BMW의 안전 운전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일상적인 교통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에 초점을 맞춘다. 컴팩트 트레이닝(Compact Training)반일 코스로 진행되며, 소그룹 단위의 운전자로 구성되어 저속에서의 돌발적인 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통해 트레이너들은 운전자들 각각의 개인적 장단점을 파악한다. 운전자들은 본 과정을 통해 자동차 기술의 이론교육과 드라이빙의 물리적 특성 및 운전시 이상적인 자세와 자동차의 중량, 타이어의 선택이 노면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관한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고급 운전자 트레이닝(Advanced Driver Training)1일 코스로 진행되며, 컴팩트 트레이닝 과정을 완수한 운전자들이 BMW 130i의 역동성을 즐기고 싶어할 경우 참여할 수 있는 과정. 도심에서 운전시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에 초점을 둔다. 일상적인 도로 운전 중에서 직면하는 위험요소들을 능숙히 처리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숙련된 운전자들의 경우 BMW M3를 이용해 레이스 트랙에서 특별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러한 고급운전자 트레이닝과정을 통해서 일상 교통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을 적절히 다룰 수 있게 된다.

BMW 강화 트레이닝(BMW Intensive Training)이 과정은 고급운전자 트레이닝에 만족하지 않고 운전능력과 지식을 함양하고자 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지정된 레이스 트랙에서 BMW 330i로 2일 동안 집중 훈련을 받게 된다.

BMW 완벽 트레이닝(Perfection Training)최상의 드라이빙 기술 연마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라인을 찾아주는 2일 코스의 완벽 트레이닝으로 참가자들은 인텐시브 드라이빙 코스에서 나아가 BMW의 세련되고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연마하게 된다.또한 퍼펙션 트레이닝에서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의 최고 과정인 “레이스 트랙의 스릴”과정으로 승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는 실제 레이싱 선수들과 함께 국제적인 F1 레이스 서킷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