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타이어 메이커 브리지스톤이 전자사업에 뛰어든다.브리지스톤은 오는 7월 1일부터 상품 진열대 표찰용 전자 종이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2002년에 액정을 대체할전자 분류체 개발에 성공했고2004년에는 문자와 사진을 자유자재로 표시할 뿐 아니라 전원을 꺼도 표시를 유지할 수 있는 상품 진열대 표찰용 전자 종이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전자 진열대 표찰 메이커와 협력하여 일본과 유럽 100여 개 슈퍼마켓 점포에 시험 판매되며 많은 호평을 받아 왔다.

진열대 표찰은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되는 인쇄물로 상품가격 변동 및 상품 입출고시 교환해야 한다. 전자종이의 사용은 많은 점포의 선발 표찰 내용을 원격 조작하여 일제히 변경할 수 있어 불필요한 종이 사용, 상품 교환작업 인력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브리지스톤의 전자 종이는 실제 종이와 같은 뛰어난 선명도와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문자와 사진의 컬러 표시가 가능하며 전원을 끄더라도 표시를 유지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전자 종이는 표시 속도가 빠르고 (액정의 30배 이상), 수시로 표시내용을 변경할 수 있으며 저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냉동저장고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전자종이의 확대사용은 종이 사용량 절감, 교환작업 인력 삭감 및 전력 절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소매업의 경영, 판매 전략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리지스톤은 향후 상품 진열대 표찰용 전자 종이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 될 것이라 예상하며 3년 후 매출목표를 50억 엔으로 책정했다. 또한 상품 진열대 표찰 용도 외에 전자서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을 예상하며 5년 후, 2014년에는 전자 종이 전체매출액 100억 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전자 종이를 확대 보급하면삼림 보전(종이 자원의 보호) 및 지구 온난화 방지(전력 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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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