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원투 피니시로1, 2위를 차지, 완벽한 승리를 안았다.
푸조 모터스포츠 팀은 6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2009 르망 24 내구레이스’에서 1, 2위를 모두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중부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푸조는 최고 디젤 엔진이 장착된 908 HDi FAP 4 대를 출전시켰다. 이 중 푸조 908HDi FAP N°9과 908HDi FAP N°8이 1, 2위를 모두 석권하였으며, 나머지 1대(908HDi FAP N°7)도 6위로 진입하는 등 출전한 4대 중 3대를 모두 10위권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푸조에 르망 24시 통상 3번째 승리의 트로피를 안겨준 레이서는 스페인의 Marc Gene, 호주 출신의 David Brabham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Alexander Wurz로, 이들은 24시간 동안 푸조 908 HDi FAP N°9과 함께 1만3,629 Km, 전체 382랩을 달렸다.
또 다른 승리의 주역은 바로 푸조의 고성능 디젤 엔진이 장착된 908 HDi FAP이다. 908 HDi FAP은 1992년 르망 레이스와 세계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설적인 905의 혈통을 이어 받은 모델로, 5.5리터의 12기통 100° V형 엔진은 700마력의 출력과 122.4 kg.m 이상의 토크를 자랑한다. 푸조 디젤 엔진의 핵심 기술을 보여주는 엔진이다.
올해로 77회를 맞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는 프랑스의 르망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레이스(르망 24시 내구레이스, F1 모나코 그랑프리,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 중 하나로, 24시간 동안 3명의 레이서가 번갈아 가며 13km에 달하는 서킷을 가장 많이 도는 차량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4시간 동안 300km가 넘는 속도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기량과 차량의 성능은 물론 내구성도 뒷받침이 되어야 우승할 수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