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회장 정몽구)은 한미 친선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연례 만찬 행사에서 정몽구 회장이 경제교류를 통한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09 밴 플리트상(Van Fleet Award)’을 수상했다고 10일(수) 밝혔다.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미국 뉴욕 소재)에서 현지시간으로 9일(화) 오후 열린 이번 행사는 공동수상자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 전 주한미국대사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밥 라일리 알라바마 주지사,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박인국 주UN대표부 한국대사, 리처드 스미스 뉴스위크 회장 등 한미 양국의 정ㆍ재계 및 언론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밴 플리트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창립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명장으로 알려진 미국 육군의 제임스 밴 플리트(1892∼1992) 장군을 기려 1992년 제정된 상으로,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연례 만찬 행사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들에게 이 상을 시상해왔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UN사무총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미국인으로는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제임스 레니 주한 대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 날 헨리 키신저(Henry A. Kissinger) 전 미국 국무장관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개선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몽구 회장과 함께 ‘2009 밴 플리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 대한 이해와 협력증진 활동을 위해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재직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이 1957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지금까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사람은 이번에 수상한 두 명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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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