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출시를 앞둔 포르쉐 파나메라에는 포르쉐의 첨단 기술이 총동원됐다. 파나메라는 안락성, 성능, 연비 등 모든 면에서 타협을 거부하고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갖췄다고 포르쉐측은 소개하고 있다.포르쉐 기술의 총본산인 R&D 센터가 있는 슈투트가르트 바이삭을 찾아 파나메라의 기술을 미리 만났다. 파나메라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들을 소개한다.
파워 트레인더블클러치와 7단 변속기, 직접 연료 분사 엔진 등이 있다. 파나메라의 안락성, 성능, 연비가 모두 뛰어난 이유는 파워트레인에서 시작된다. 최첨단 연료 저감 기술인 직접 연료 분사 방식의 엔진이 그 주인공. 엔진 주변 부품들의 마찰력은 최소화하고 작동 온도를 최적화하는 혁신적 기술 역시 적용됐다. 더블 클러치 PDK 트랜스미션도 연비와 운동 성능을 향상시킨다. 일반적인 오토매틱 트랜스미션과 비교해 월등한 효율을 자랑하는 PDK 트랜스미션은 7단 고속 기어를 통해 연료 소모를 줄이면서 동력 단절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속한다. 프리미엄 클래스로는 처음 탑재된 스타트&스톱 시스템도 있다. PDK와 연계되어 작동하는 이 기능은 정차시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켰다가 재출발 시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 연료를 절감하는 기능이다. 마찰 저항을 줄인 타이어와 함께 브레이크 미작동시 마찰력을 최소화하여 놀라운 연비를 기록한다. 유럽 기준 파나메라 S (PDK장착)의 연비는 뛰어난 동력 성능을 내면서도 9.3km/l의 연비를 기록한다.타이어는 미쉘린이 파나메라를 위해별도로 개발한 전용 제품을 적용했다.
섀시 및 서스펜션파나메라의 섀시 및 서스펜션은 스포츠 주행 성능과 우수한 안락성 사이에서 절충하는 대신 이들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기본 서스펜션 모드에서는 아주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PASM 버튼을 작동시키면 순식간에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변화한다.적응형 에어 서스펜션으로 운전자가 원할 때 즉각 공기량을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다. 터보 모델에 기본 사양이며 나머지 모델에서 옵션 장비로 선택이 가능하며 스포츠 모드에서 컴포트 모드에 이르는 광범위한 능력을 발휘한다.
후륜 디퍼런셜과 함께 PDCC(Porsche Dynamic Chassis Control) 역시 파나메라의 역동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향상시켜주는 장비이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을 선택할 경우 스포츠 플러스 버튼 하나로 파나메라의 4륜 구동 제어 시스템 PTM(Porsche Traction Management)과 서스펜션 시스템까지 매우 스포티하게 변경할 수 있다. 영구 4륜 구동 방식인 PTM은 파나메라 4S와 파나메라 터보에 기본 장착될 예정이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차 높이가 25mm 낮아지면서 서스펜션이 딱딱해진다. 보다 확실한 고속주행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가볍고 기능적인 바디파나메라를 위해 최신 소재 및 차체 생산 기술이 구석구석 동원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스틸 소재와 알루미늄 또는 마그네슘 경량 합금, 플라스틱 등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경량 도어는 레이저 가공된 단조 알루미늄 뼈대와 알루미늄 외피, 윈도우 프레임에는 단조 마그네슘이 적용되어 무게를 낮췄다.다양한 경량재료를 많이 써서 그만큼 차 무게를 줄인 결과이기도 하다. 철의 비중을75%로 끌어내렸고, 알루미늄 22%, 마그네슘 2%, 플라스틱이 1% 등 경량 신소재를 최대한 많이 사용했다.덕분에 파나메라 S의 경우 1770킬로그램으로 가벼운 몸무게를 자랑한다.파나메라는 동급 최초로 구동 샤프트 터널과 소음기에 이르기까지 차체 바닥을 덮는 커버를 갖춘다. 이 하부 커버를 통해 공기 저항과 고속 주행시 양력을 감소시켜 연비 향상은 물론 고속 주행 안전성까지 도모했다. 외관에서 보여지는 공기역학 장치의 절정은 바로 파나메라 터보에 탑재된 4방향 리어 스포일러다. 효율적인 스포일러 각도 조정 및 주행 상황에 맞춘 표면 설계로 차량의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추고 동력 성능은 향상시킨다.스포일러는 시속 100km에서 올라오고 250km/h에서 앞으로 좀 더 꺾인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시속 100km 에서 스포일러가올라오자마자 바로 꺾여에어로다이내믹 효과를 최대화 한다. 스포티한 사운드와 최상의 승차감배기 시스템 사운드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기 위해 흡기구와 엔진, 차량의 공기음향학에 이르기까지 포르쉐 개발진들은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켜 파나메라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공기음향학을 예로 들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클레이 모델 제작을 통해 수많은 기술적 개선을 통해 최적화했다. 그 결과, 고성능 럭셔리 클래스에 어울리는 조용한 실내를 완성했다. 하지만 가속시에는 강력하고 역동적인 포르쉐의 사운드가 들릴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정속 주행시 조용하고 안락한 사운드를 마련해주고 스포티한 주행시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강렬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