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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유럽과 러시아 현지 법인을 찾아 유럽 시장 공략을 강하게 주문했다.정 회장은현지에서“판매확대만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하고“R&D 및 시설투자, 신차개발 등 제반 기본 여건이 갖쳐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유럽 각 국가별로 특성에 맞는 독창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유럽 현지인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한 차를 개발해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공략 선봉에는 중소형 차종들이 있다.현대차는 지난해 경차급 i10을 투입한 데 이어 올 1월부터는 소형차인 i20를 선보였다.기아는유럽형 전략차종인 씨드를 앞세우고 있다.지난달에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한 씨드 ISG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다. 씨드 ISG는 연비를 최대 15%까지 향상시키고 co2 배출량은 약 6% 감소시켜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췄다는 것이 특징이다.기아차는 상반기 중 준중형급 포르테와 신개념 CUV 쏘울을 추가로 투입해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총 19만3천여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0.4% 성장했으며,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포드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이 같이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은 2007년 하반기 러시아판매법인을 설립해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도 지난해 12월 러시아판매법인을 설립, 2월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년대비 13% 성장한 8만8천여대를 러시아 시장에 판매했다.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