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세단에 고성능 스포츠카를 더한 재규어의 고성능 세단 XJR이 한국에 모습을 드러냈다.재규어 코리아(대표 이향림)는 8일, 서울 청담동 미스지 컬렉션 본사에서 열리는 디자이너 지춘희의 ‘2008 봄·여름 패션쇼’에서 XJR을 론칭하고 공식 판매에 나섰다. XJR은 4.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는 55.3kg.m이다. V8 슈퍼차저 엔진은 2,000rpm에서 최대토크의 80%이상을 이끌어내고, 저회전 영역대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발휘한다. 차 길이가 5,091mm에 이를정도로 덩치가 크지만 초경량 100% 알루미늄 보디와 슈퍼차저 엔진을 적용해 0-100km/h 가속시간이 5.3초에 불과하다.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과 고성능 R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 강한 제동력을 확보했다. 4-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캘리퍼, 4-채널 ABS와 급제동시 임의로 페달의 압력을 높여주는 EBA(Emergency Brake Assist)까지 추가했다.고성능 버전임을 보여주는 뒷 범퍼의 ‘R’뱃지와 XJ 시리즈 중 가장 큰 사이즈인 20인치 크레모나(Cremona) 휠, 블랙 윈도우 서라운드, 알루미늄 파워 벤트, 그리고 브레이크 캘리퍼 위에 선명히 새겨진 R로고는 XJR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짐작하게 한다.

XJR은 스포츠카의 성능과 동시에 프리미엄 세단의 안락함과 다양한 편의장비까지 갖췄다. 외부 소음을 차단 시켜주는 라미네이트 글래스(이중접합유리)를 채택해 정숙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보장한다. 개인의 기호에 맞추어 시트의 위치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16방향 메모리 파워시트, 자동 높이 조절 장치를 갖춘 오토매틱 제논 헤드램프, 블루투스 핸즈프리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앞좌석 터치 스크린에 더해 뒷좌석 승객을 위한 두 개의 독립식 LCD 모니터는 TV, MP3 플레이어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출력 320W에 서브우퍼를 포함한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알파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승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재규어 XJR 출시를 기념해 펼쳐진 포토세션에서는 디자이너 지춘희의 ‘2008 봄·여름 패션쇼’에 등장한 모델들이 함께 포즈를 취해 눈길을 모았다. 실제 재규어 XJ의 오너이기도 한 지춘희씨는 재규어 XJR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스페셜 라인 총 4벌의 의상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맨 앞쪽 모델 2명 착용)XJR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 3,3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