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글로벌 디자인 경영이 본격화 된다. 미국 디자인센터 준공이 기폭제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도 기아차만을 위한 단독 디자인 센터를 확보해 디자인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기아자동차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어바인에서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유럽과 미국 디자인센터는 기아차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디자인 거점이다. 연건평 9,355㎡(약 3천평) 규모의 기아 미국디자인센터는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다. 센터 안에는 디자인 및 모델링 스튜디오, 도장 설비, 신차품평회장, 영상품평회장 등이 있다.

미국 디자인센터 완공으로 기아차는 한국?유럽?미국?일본 등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국내에는 경기도 남양에 있는 글로벌 디자인센터가 있고 서울에 선행디자인연구 부문이 있다. 남양에 위치한 기아디자인센터가 글로벌 디자인 개발을 종합수행한다.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은 피터슈라이어 영입으로 촉발됐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 부사장,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과 톰 커언스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그레고리 기욤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등이 기아차 디자인 경영을 이끄는 핵심이다.

기아차는 각 대륙의 디자인 거점간 협업으로 업무를 공유한다. 각 디자인 센터는 인터넷과 위성 등 최첨단 통신설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각종 디자인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다른 센터의 연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디자인 협업 과정에는 연간 100명 이상의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서로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최상의 차량 디자인 양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아디자인센터는 우수 디자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선발을 통해 영국 왕립예술원(Royal College of Art), 이탈리아 도무스 아카데미(Domus Academy) 등 세계적 디자인교육기관에 연수기회를 주고 있다. 아울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디자인 교육기관과의 산학 협동 과정을 진행하여 우수한 현지 연구인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등 미래 기아차 디자인을 이끌 디자이너의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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