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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을 떠난 GS450h는 순식간에 시속 100km를 넘기며 탄력을 붙였다. 하이브리드카라기 보다 스포츠카에 더 어울릴 성능. GS450h는 영종도 스카이 72 서킷을 마음껏 유린하며 성능을 뽐냈다. 직선로에서 시속 160km 이상의 속도를 냈고, 이리저리 굽은 코너를 거침없이 내달렸다. 연비를 좋게하기 위해 만든 얌전한 하이브리드카가 아니라 달리는 짜릿함을 거리낌 없이 전해주는 왈가닥 하이브리드카였다. 고연비에 고성능을 겸비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토요타는 16일 영종도 스카이 72 서킷에서 GS 450h 시승회를 열었다. 24일 예정된 이 차의 출시에 앞서 기자들에게 먼저 첫선을 보인 것. GS 450h와 함께 LS600h, RX 400h 등 렉서스의 모든 하이브리드카를 준비해 마음껏 타볼 수 있게 했다.

GS 450h는 렉서스의 고성능 세단인 GS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시킨 모델. 하이브리드와 고성능이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를 묶은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GS 450h는 V6 3.5리터 엔진에 고출력 전기 모터를 더해 최고출력 344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5.6초에 불과하고 공인 연비는 12.7km/ℓ를 기록한다. 전자식 무단변속기를 달았고 공기저항계수는 0.27에 불과할 만큼 미끈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북미 환경기준인 SULEV 인증을 획득했다. 60kg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뒷에 배치해 앞뒤 무게 배분을 50대 50에 가깝게 만들었고 10개의 에어백과 주행안정과 안전을 보조하는 많은 전자장치들이 기본 적용됐다. 산화질소와 탄화수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차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직렬과 병렬을 함께 사용하는 직병렬 시스템으로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전기만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한국토요타는 오는 24일 이 차를 공식 발표한 후 시판에 나선다.판매가격은 8,500만원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목표는 월 20대.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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