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만 웃었다. 국산차 각사가 발표한 2월 내수시장 판매실적을 종합해본 결과 현대 기아만 전월, 전년동기대비 판매가 늘었다.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등 3개사는 모두 뒷걸음질 쳤다. 3사는 전월 및 전년동월, 전년 누계 대비 모두 두 자리수 비율로 줄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의 과점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52.4%, 기아차가 26.4%였다. 두 회사가 시장의 78.8%를 점하고 있는 것. 점유율 80%를 넘보는 수준이다. 2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모두 9만1,238대로 지난해 2월보다 2.9% 늘었다. 1월보다는 다소 줄어든 실적으로 -5.6%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들어 2월까지 누계는 18만7,927대로 전년동기대비 2.6% 성장했다.
2월중 팔린 승용차는 모두 5만8,037대로 비중은 63.6%였다. SUV를 포함한 RV는 1만8,865대로 20.7%에 달했고 나머지 1만4,336대가 상용차로 15.7%였다.
승용차 크기별로는 중형 승용차 비중이 가장 높았다. 1만7,723대로 30.5%를 차지했다. 준중형차가 1만2,610대로 21.7% 그 뒤를 이었다. 준대형과 대형승용차는 19.8%를 차지했다. 그랜저가 5,030대로 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제네시스도 2,809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까지 대형차 시장 1위였던 오피러스는 1,238대로 3위로 주저 않았다. 2월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나타로 1만227대였다. 단일차종 판매가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전체 판매보다 많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 [2월달 베스트 10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