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신흥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엠코 등 현대차그룹의 5개사가 신흥증권 주식 29.76%를 2089억6,7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14일, 임시주총에서 사명변경과 이사 선임 등의 과정을 거친 뒤 금융감독위원회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얻으면 현대차그룹의 신흥증권 인수절차가 모두 마무리 된다.
현대차그룹은 급성장·고수익 금융시장에 교두보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며 금융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증권사의 유사수신기능(CMA 등)을 활용해 그룹내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 부품협력업체 장기자금조달 체계적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에 도 기여할 것으로 현대측은 기대했다. 인수 대상으로 신흥증권을 선정한 것은 이 회사가 1955년 창업한 최소규모 증권사로, 부실자산 발생 가능성이 낮고 최소규모 자금으로 종합증권업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