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닷지 닛산자동차수석 부사장(왼쪽)과 한국닛산의 그레고리 필립스 사장이 닛산의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닛산이 한국 상륙을 알렸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내년 10월부터 한국 시장에 닛산 차종을 판매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닛산(대표 그레고리 필립스)은 9일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닛산은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에 이어 대중 브랜드인 닛산이 한국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미디어 간담회에는 닛산의 일반 해외시장 총괄 담당인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닛산의 한국 진출과 그에 따른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은 “인피니티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고 한국의 수입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닛산을 투입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히고 “닛산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서비스,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수년 내에 닛산은 한국에서 최고의 수입차 브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닛산은 크로스오버 SUV인 로그, 중형 SUV 뮤라노, 중형 세단 알티마 등 3개 모델을 한국에서 처음 판매할 모델로 소개했다. 구체적인 차종은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국닛산은 손창규 전무를 닛산 브랜드의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게 하고 닛산을 전담할 별도 인력도 배치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인력을 더 뽑아 닛산 브랜드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 관계자는 판매를 담당할 딜러도 일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두 곳과 분당, 부산 등 네 개 딜러가 결정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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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일본에서 들여다 팔 차종 중 하나인 로그.오종훈 기자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