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만큼 편한 ‘더 뉴 엑시언트’

섹시한 디자인. 최첨단 편의사양. 더불어 섬세한 편의사양은 운전자의 불필요한 동선을 줄여준다. 현대차가 대형트럭 시장에 야심차게 내놓은 7년 만의 신작 ‘더 뉴 엑시언트’다. 17일 충남 천안의 현대차 글로벌 러닝 센터를 찾아 더뉴 엑시언트를 체험했다.
엑시언트는 2013년 시장에 처음 나와 2019년 1월 엑시언트 프로로 상품 개선 모델이 나왔고, 6년 만에 풀체인지급 상품 변경으로 다시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 출시됐다. 전면의 V자형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이전 모델 대비 그릴의 면적이 넓어지며, 냉각 성능이 대폭 올라갔다.

7,070×2,490×3,680mm의 크기. 골리앗의 크기다. 3단 모양의 풀 LED 헤드램프로 승용 라인업의 현대 룩 디자인 유전자가 엑시언트에도 손길이 더해지며, 섹시한 멋을 드러냈다. 더 뉴 엑시언트에서는 중년의 신사 대신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젊은 청년이 포즈를 취하며 내릴 것 같다.
대형 사이드 미러가 자취를 감췄다. 대신 그 자리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대신해 공기 저항을 대폭 낮춰 연비를 올렸다.

엑시언트에는 운전자를 생각한 편의사양이 숨어있다. 전면의 V자형 대형 그릴 아래 범퍼 부분을 아래로 내리면 올라서서 전면의 유리를 닦을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동시에 지루한 주행 중 잠시 차를 세우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된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폼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다.
운전석 문 옆에 작은 사각형 문이 있다.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다. 트럭 내부의 침대 밑 공간에서도 이 외부에서 짐을 넣는 공간과 연결됐다. 짐을 갖고 내리지 못했을 경우 다시 올라가지 않고, 외부에서 바로 꺼낼 수 있게해 운전자의 불필요한 동선을 줄였다.

실내에서도 편의사양을 대폭 추가했다. 12.3인치 운전석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운전자가 주행 중 차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나란히 배치됐다.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적용돼, USB 케이블의 너저분함을 줄였다. 더불어 보조석 방향에만 있던 컵홀더가 운전석 방향에도 팝업으로 생겨 좀 더 편리해졌다.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는 대형 침대가 있는데 천장에 무시동 공조 장치가 장착돼, 무더운 여름밤 쾌적하게 숙면할 수 있다.

트럭이지만 승용차 수준의 편의사양이 더해졌다. 바로 ccNC (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스마트폰과 연동돼, 출발 전 원격 조종으로 시동을 걸어 차량 내 실내온도를 미리 조절할 수 있다. 또한, OTA (Over The Air: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차의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차에는 다양한 유튜브 등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작은 화면 대신 트럭의 침대에 누워서 큰 화면에 편하게 볼 수 있다.
최고출력 540마력, 12.7리터의 유로 6D 엔진은 ZF 12단 자동변속기와 짝이 됐다.
글로벌 러닝센터 내 트랙에서 잠시 주행할 수 있었다. 엑시언트는 주행 보조 시스템도 수준급이다. 선 안에 있는 핸들이 그려진 차선 유지 버튼을 누른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핸들에서 손을 놓으니, 녀석은 운전자의 조종 없이 알아서 선 한 가운데를 패션모델처럼 당당히 발걸음을 떼며 나아간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했다. 앞에서 가이드를 해주는 아이오닉 9 차량을 인식하며 자동으로 속도를 알아서 줄였다 높였다 반복한다.
하루 10시간에서 14시간 주행을 하는 트럭은 운전자의 피로도가 굉장히 높아 잠시나마 차로유지 보조기능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이용하면 운전자의 피로도를 잠시나마 낮출 수 있다.
운전자가 졸고 있거나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라고 인식되면 바로 운전자에게 알림 경고를 해 운전자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각인시킨다. 또한, 전방의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로 건널목 건너는 사람을 인식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기능도 더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도 생각했다.
더 뉴 엑시언트는 승용차 수준의 편의 기능으로 향상된 최첨단 트럭이라고 생각한다.

latest video
news via inbox
Nulla turp dis cursus. Integer liberos euismod pretium faucib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