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작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CTO 마르쿠스 쉐퍼가 2025 오토 상하이가 열리는 상하이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23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풀기자단과 30분 간 화상 회의로 한 말이다.

​

마르쿠스는 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과 인사말에서 “오늘 새로운 차인 CLA를 선보였다. 앞으로 20개월 동안 20대의 새로운 신모델이 출시할 것”이라며 “그 시작이 CLA”라고 전했다. 또한, 마르쿠스는 “지난 2년 동안 R&D에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전기 기술이 통합된 내연기관, SDV (Soft Defined Vehicle)을 출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

그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

“중국 시장에서 오래전부터 생산과 R&D를 진행해오고 있었으며, 중국 시장에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는 것도 보고 있다. 2년 전부터 EQXX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해 전기차에 필요한 부품과 배터리, 인버터를 연구하고 개발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아주 작은 배터리로도 1,200km를 달리고 대형 전기차로 9KWh/100km만 소비하는 최고의 효율성을 기록했다. 이 결과 새로운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CLA가 나왔다. CLA 롱휠베이스는 중국 환경부 기준 866km 주행이 가능하고,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경우에는 1,000km 이상 주행도 할 수 있다. 새로운 CLA는 가장 강력한 전기차 될 것이라고 본다.”

​

마르쿠스는 CLA 배터리 사양에 대해 밝혔다.

​

“배터리 관련 사항 모든 인증이 끝나지 않았다. 58KWh의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 주행거리는 500km를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는 현지 생산 전략으로 중국과 헝가리, 프랑스의 조인트 벤처 ACC에서 셀을 공급받고 있다. MMA 플랫폼에 대해서는 세 개 지역에서 모듈화된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추가 공급지로 미국을 늘리려고 고민 중이다. 그리고 LFP배터리는 대부분 OEM 메이커들은 중국의 지배력이 높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대안이 되는 공급처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 공급망에 의존 중이다.”

​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이 전동화 시대로 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그의 생각은 이랬다.

​

“중국은 경쟁이 심한 시장으로 많은 혁신이 있었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기술에도 많은 발전이 있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많은 향상이 있다. 중국 안에서 R&D 갖춘 공장이나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중국 내 상황을 민첩하게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모듈 플랫폼, 그 외 생산을 계속해 중국에서 생산하며, 중국 기업과 시장에서 계속 보폭을 맞춰 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독일이나 한국 등에 있는 R&D 센터를 통해 기초 연구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중국에 있는 것을 뛰어넘는 미래 기술을 향한 연구개발을 독일과 그 외 국가들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래야 메르세데스 벤츠만의 더 뛰어난 부분과 강점을 찾을 수 있다.”

​

CLA에는 벤츠에서 새롭게 선보인 MMA (Mercedes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이 적용됐다. 마르쿠스는 MMA 플랫폼의 확대 적용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

“MMA 플랫폼은 다른 모델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 부품은 규격화해 개발하고 있어 추후 새로 나올 라인업에 확장하고 있다. MB.OS 시스템도 전 라인업에 적용할 것이다. 그래서 MMA에 있는 전기모터도 확장할 수 있는 전기모터로 앞으로 선보일 모델에 적용된다. 배터리 기술도 규격화했다. CLA에 탑재된 많은 요소들이 더 많은 모델에 확장 적용될 것이다. 스마트 케빈, 더 나은 ADAS 시스템, 효율성 높은 전기 주행을 위해 계속해서 CLA기술을 확장 적용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품질과 안전을 기반으로 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핵심 가치다.”

​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