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CTO 앤더스 벨 “볼보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Last Updated: 2025-03-08Tags: , , , ,

“볼보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앤더스 벨(Anders Bell) 볼보 최고기술개발책임자(CTO)의 얘기다.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 미술관에서 볼보 ES90 발표를 끝낸 직후 무대에서 내려온 그를 만났다. 그는 테슬라에서 기술책임자를 거쳐 볼보로 이직해 볼보의 기술 전반을 지휘하고 있다.

ES90은 SDV(Software Defind Vehicle)를 지향한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는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해지는 자동차로 진화했다는 의미다. ES90을 발표하는 무대에서 앤더스 벨은 슈퍼셋 테크스택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칩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볼보는 자동차용 중양 컴퓨팅 시스템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이어왔다. AGX 오린 칩을 탑재해 슈퍼셋 테크 스택(Superset Tech Stack) 성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슈퍼셋 테크 스택은 볼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차종에 관계없이 슈퍼셋 테크 스택을 적용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적용해나간다는 방침. 볼보는 구글, 퀄컴 등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AGX 오린은 초당 508조번의 연산(TOPS) 처리 능력을 가졌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수많은 장치와 센서에서 전달되는 신호들, 배터리 성능까지 실시간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는 한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이슈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밝히고 배터리 열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의 열 관리와 안전에 관한한 전세계 동일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과 관련해서 “볼보는 다른 업체와의 협업없이 독자적으로 ADAS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볼보는 2023년 스웨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젠시액트(Zenseact)’를 인수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소프트웨어 회사임을 강조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어느 정도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관련 개발 인력 구성 비율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자동차회사이자 소프트웨어 회사다.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이 어느 정도인지 비율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선 업데이트 (OTA: Over The Air) 기능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힘을 느끼게 된다. OTA 범위와 관련해 그는 “올해중 250만대를 OTA를 통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TA가 가능한 기존 판매 차에도 무료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앤더스 벨은 1998년 엔지니어로 볼보에 입사했다. 볼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이사를 거쳐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볼보자동차 기술 최고책임자 겸 볼보자동차 테크 펀드 이사회 멤버다.

스톡홀름 =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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