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CEO 짐 로완 “올해 250만대를 무료 업데이트 한다”

스톡홀름 교외의 미술관. ES90 발표를 막 마친 짐로완을 만났다. 오랜 연륜이 묻어나는 깊은 주름이 인상적이었다. 막 발표된 ES90보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볼보의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이 먼저였다. 그만큼 트럼프의 재등장은 동서를 막론하고 뜨거운 감자다. 중국 생산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이 있는지도 함께 물었다.
“유럽 내에서도 관세가 증가하고 있다. EX30도 생산지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겼다. 유럽에서 생산된 차를 미국에서 2.5% 세율로 판매하게 됐는데 관세율이 더 높아지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다행히 볼보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생산공장이 있다. 미국에서 생산량을 늘리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다음은 이어진 그와의 일문일답.
– 2030년 전기차 생산목표를 수정했는데, 전동화 전략에 차질은 없나?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처음 생각과 달리 전환 속도가 느리다.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문제 때문에 한꺼번에 쉽게 바꿀 수 없다. 볼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있고 순수 전기차도 있다. 순수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게 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도 증가추세다. 지난 2년동안 기록적인 판매 성과를 거둬들인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원인도 있었다.”
–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은 먼 미래의 일이라는 의견을 밝힌바 있는데. 언제쯤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ADAS와 자율주행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볼보는 안전을 우선한다. 완전자율주행은 레벨5에 해당한다. 안전하다고 확신할때만 그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ADAS는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안전을 담보하는 완전자율주행을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임*편집자주)

-슈퍼 테크셋과 SDV의 기능은?
”자동차업계에서 EV가 중요한 화두로 모두 EV만 듣게되지만 더 크고 더 중요한 전환은 코어 컴퓨터 테크놀로지다. 고객들은 전기차와 동시에 인포테인먼트를 원한다. 스마트 캐빈과 스마트 자동차로 전환하는 게 진짜다. 스마트폰처럼 무료로 계속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되는 것을 원한다. 과거에는 신차 출고된 상태가 최고의 컨디션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자동차는 계속 개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25년에는 250만대의 차를 무료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가장 최신의 UI 탑재를 무료하게된다. 이를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구글, 애플, 엔비디아와 협업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계속 개선하겠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에 있어서도 중요. 전기화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중요. 연결성과 데이터도 중요.
-ES90이 세단이지만 SUV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이유는?
”ES90 디자인이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S90은 전통적인 세단의 스타일이다. 패스트백의 장점과 세단의 장점을 결합시켜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새로운 장르여서 중국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희망한다. 고무적이다.
스톡홀름 = 오종훈 yes@autodiary.kr
latest video
news via inbox
Nulla turp dis cursus. Integer liberos euismod pretium faucib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