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MP 만난 기아 세단, 오! 삼삼한 EV4

주행가능거리 최대 533km. 전국 어디를 가든 충전 때문에 조바심 낼 필요 없다. 바로 기아가 탄소 중립을 위해 내논 핵심 모델 ‘기아 EV4’다. 기아 EV4를 26일 서울 성수의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체험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EV6를 시작으로 대형 전기 SUV인 EV9, 소형 전기 SUV인 EV3까지 기아의 탄소 중립 열망은 그 누구보다 크다. 이제 SUV 라인업을 석권하고, 세단으로 E-GMP 플랫폼을 확장해 ‘EV4’를 만들었다.

앞뒤 수직형 헤드램프는 기아의 미래 지향적인 멋을 드러냈다. 전면부의 수직형 헤드라이트는 K8과 패밀리 룩을 이뤄 크기와 파워트레인은 다르지만 디자인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4,730×1,860×1,480mm의 크기.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역동적인 디자인이다. 기아의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다. 예각을 이루는 필러의 연결 부분은 어깨 각이 잡힌 멋진 신사의 수트핏 같다.
2,820mm 휠베이스. 2열에 앉으면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 머리 위로 주먹 하나의 여유가 있다. 센터터널은 없지만 2열 중앙에 앉으면 낮은 높이 때문에 머리가 닿는 불편함이 있다.

12.3인치 운전석 계기판과 5인치 공조 시스템 계기판, 여기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운전 몰입도를 대폭 높여준다.
스티어링휠 뒤로 칼럼 시프트가 숨어있다. 칼럼 시프트 옆에는 시동 버튼을 나타내는 EV 글자가 사람 놀리듯 숨어있다. 기존 자동차에 적용된 사람은 시동 버튼이 어디 있는지 우왕좌왕할 판이다.

미션이 스티어링 휠 뒤로 숨어 센터페시아 하단부에는 수납공간이 넓어졌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대용량 컵홀더 두 개가 있다.
보조석에는 릴렉션 시트 기능이 더해졌다.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EV4로 장거리 여행길을 떠난다면 보조석에 앉은 연인의 휴식을 위해 릴렉션 시트로 푹 쉬게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릴렉션 시트 기능 버튼을 누르면 보조석에 앉은 동승자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뒤로 넘어간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와 멜론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기아 앱과 연동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기아 최초로 적용돼, 차 안에서만 가능했던 업데이트 승인을 기아 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스티어링휠 그립 감지,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네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보조 시스템이 탑재돼, 탑승자의 안전에 대폭 신경 썼다.
EV4는 58.3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형과 81.4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눠진다.

기아는 EV4의 최대한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휠 갭 리듀서와 17인치 공력 휠을 적용했다.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으며,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다.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의 전 후면 언더커버 등 8종의 차체 하부 부품으로 흐름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EV4 (롱레인지 2WD 17인치 기준)는 국산 전기차 역대 최고 전비인 5.8km/kWh, 최대 주행거리 533km를 달성했다. 서울 강남역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398km로 배터리 추가 충전 없이 150km가 남아 부산 시내 여행도 할 수 있다. 이젠 지방 갈 때 전기차의 충전에 대해 초조해할 필요조차 없다.
EV4는 전기차 캐즘과 공포 현상이 내려앉은 시대에 전기차 판매 견인을 이끌어 줄 게임 체인저로 관심받고 있다. EV4의 가격은 오는 4월 정식 출시에 맞춰 공개될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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