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업 시장의 정체를 신형 전동화 모델로 넘는다. 고군분투하며 픽업 시장을 이끌던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1만 2,779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1만 5,349대 대비 16.7% 빠진 실적.
전동화 모델로 픽업 시장의 위기를 넘는다. 국산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인 ‘KG모빌리티의 무쏘 EV’와 기아의 야심작 ‘타스만’이 출시를 예고하면서 픽업트럭 시장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KG모빌리티는 다음달 무쏘 EV를 출시한다. 더불어 KG모빌리티의 픽업 브랜드를 무쏘로 확정했다. 픽업 시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포부와 함께 명실상부한 픽업 브랜드로 발돋움하겠다는 KG의 각오를 담은 이름이다. 무쏘 EV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댙크 39.2kg.m의 힘을 내며, 최대 420km의 거리를 갈 수 있다.
더불어 KG최초의 픽업트럭인 무쏘 스포츠에 SUT(Sports Utility Truck)의 개념을 만들어 새로운 무쏘 EV에도 고객에게 실용적이고 즐거운 운전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 KG모빌리티의 목표다.

기아도 정통 오프로드 픽업트럭 ‘타스만’을 시장에 출시한다. 작년 10월 사우디 제다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타스만은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페이스의 얼굴로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5,410×1,930×1,920mm(X-프로 트림 기준)의 크기. 거대한 미국산 픽업트럭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덩치다. 3,270mm의 휠베이스는 탑승자에게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픽업트럭이지만 승용차 수준에 필적할 2열 리클라이닝 시트를 도입해 2열 탑승객에게 더 편한 여행을 돕는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춰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안전한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다양한 옵션이 적용됐다. 좌우의 차동기어를 잠궈 양쪽 바퀴의 속도를 동일하게 유지해주는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엔진토크와 브레이크 유압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요구하는 저속 주행을 유지하는 ‘X-트렉’, 산악지형에 특화된 터레인 모드인 ‘락 모드’, 디스플레이에 차량의 전방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운전자의 정확한 조작을 돕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가 장착됐다. 최대 800mm 깊이의 강을 시속 7km로 도강할 수 있으며,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
타스만의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 원, 어드벤처 4,110만 원, 익스트림 4,490만 원, X-프로는 5,240만 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