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 스티브 클로티 사장이 새해 국내 시장 사업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 팬을 만들겠다.” 신년 간담회에서 밝힌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의 시장 공략 포부다.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우디 코리아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그를 만났다.

아우디 코리아 스티브 클로티 시장은 지난 5월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고객 중심의 채널을 강화해, Q4 e-트론의 시장 입지를 다졌다. 이외에도 세일즈 네트워크를 강화해 모든 고객 접점을 위한 시장을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티브 사장은 “고객에게 영감을 주고 아우디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너진 아우디 판매량을 회복하고, 한국 시장에 아우디 팬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

그 첫 번째로, 아우디 코리아 설립 이래 가장 많은 16종의 신차가 올해 출시된다. 첫 스타트 주인공이 Q6 e-트론. Q6 e-트론은 아우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PPE (Premium Platform Electric)가 적용돼,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주요 전시장을 중심으로 사전 공개 행사에 들어갔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A6 전동화 버전인 A6 e-트론과 Q5, A5 모델이 순차적으로 국내 땅을 밟게 된다. 스티브 사장은 올해 15종의 신차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10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해 국내 시장 물량 공세에 대해 밝혔다.

국내 시장 공략에는 상품 외에도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한몫한다. 스티브 사장은 “신차 전시장을 디지털화로 운영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조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스티브 사장은 “고객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대형 쇼룸에서 벗어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전시장도 기존 33개에서 35개로 늘어나게 된다.

서비스 네트워크도 강화된다. 스티브 사장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는 30분 이내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을 점검받을 수 있게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때문에 골치가 아플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서비스센터도 32곳에서 37곳으로 대폭 확대된다.

한국 시장을 위한 세부 전략도 드러냈다. 스티브 사장은 “독일 앵골슈타트의 한국 시장전담 기술팀과 한국에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특별한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스티브 사장이 말하는 “아우디 팬 만들기” 전략은 통할지 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