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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대형차 시장 선두로 올라선 BMW, 경쟁력은 어디에 있나.

BMW가 수입 대형차 시장에 벤츠를 추월했다. 대형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이다.

부동의 1위처럼 여겨졌던 메르세데스-벤츠는 하락세, BMW는 거의 모든 대형 모델이 상승세다.

수입 대형차 시장에서 10% 성장한 ‘BMW’, 38% 하락한 ‘메르세데스-벤츠’

BMW 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9,459대의 대형차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실적이다. BMW 7시리즈(내연기관)가 전년 대비 21% 늘어난 3,769대 팔렸고, X7이 3,907대(+4%), M850i와 M8이 모두 합해 644대(+12%), 초고성능 M 전용 모델인 BMW XM이 456대(30%)가 판매됐다.

순수전기 대형 세단인 BMW i7은 683대(-17%) 판매되며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대형차 판매는 하락세다. 올해 전체 대형차 판매량이 총 8,812대로 전년 동기간 14,193대 대비 38%가 줄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판매는 지난해 1월~11월 2,222대에서 올해 1~11월 1,229대로 45% 줄었다.대표 모델인 S-클래스의 올해 1월~11월 판매량은 4,386대(-48%)로 전년 동기간 판매량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메르세데스-AMG GT는 464대로 지난해 대비 58% 하락했다. 대형 전기차 라인업의 하락세는 더 크다. 지난 11월에 단 한 대도 판매되지 않은 EQS는 11개월 간 총 138대(-84%), EQS SUV는 524대(-47%)가 판매되었고 대형 전기차 기준 -64%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대형 차량 중 판매량이 상승한 것은 SUV 모델인 2,068대가 판매된 G-클래스(+5%, 메르세데스-AMG G63 포함)와 1,590대가 팔린 GLS(+5%,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포함) 등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대형 SUV 판매량은 BMW X7 단일 시리즈 판매량인 3,907대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형 세단 시장에 투입되는 모델 수는 벤츠가 29종, BMW가 15종이다. BMW가 더 작은 모델 수를 투입해서 더 많은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 벤츠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더 적극적으로 많은 모델이 있지만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반면, 올해 10월 BMW 코리아는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맞춤형 주문 서비스인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의 폭(Power of Choice)을 넓혀가는 등 지속적인 브랜드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모델들에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기술과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을 부여한 BMW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일례로 BMW 7시리즈와 i7은 외관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존재감, 실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초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1.3인치 BMW 시어터 스크린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OTT 플랫폼을 내장한 덕분에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며, HDMI 연결을 통한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해 움직이는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경험은 BMW 7시리즈 및 i7만의 자랑이다.

BMW 코리아의 대형차 판매 상승에 기여한 대표적인 요인으로 각 모델들의 우수한 상품성 외에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BMW 엑설런스 클럽’이 꼽힌다.

BMW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은 국내 자동차 업계 유일의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다. BMW 엑설런스 클럽의 특별함은 차량을 처음 출고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딜리버리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특별 출고 이벤트인 ‘핸드오버 세레머니’가 무상 제공된다. 또한 제주도 BMW 렌터카 서비스, 인천국제공항 및 김해국제공항 에어포트 서비스 등과 같은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된다.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은 BMW 엑설런스 라운지나 연말 콘서트 등을 비롯해 BMW가 진행하는 모든 프리미엄 행사 및 전시에 우선 초청된다.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간에는 VIP 전용 라운지인 엑설런스 라운지 입장권과 쇼퍼 서비스, 대회기념품도 제공받는다. 매년 5월 프랑스의 남부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영화제 ‘칸 영화제’에 BMW VIP로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특별하면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기본 제공 프로그램과 더불어 호캉스, 파인 다이닝, 골프, 쇼핑 등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해 누리는 선택형 럭셔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발리, 마카오 등 해외 주요 여행지의 고급 리조트 제휴, 해외 입국 시 빠른 수속 제공 및 유럽 주요도시 방문 시 제공되는 VIP 쇼핑 경험 (비스터컬렉션 VIP 프로그램) 등 해외까지 BMW 엑설런스 클럽의 프리미엄한 혜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BMW 엑설런스 클럽 고객에게는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 긴급 출동 포함 원스톱 케어를 제공하는 ‘사고 차 케어 서비스’ ▲차량 수리 기간 동안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로너 카 서비스’ 등 품격 있는 차량 사용을 위한 다양한 고객 케어 서비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BMW 코리아는 앞으로도 BMW 최상위급 모델인 럭셔리 클래스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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