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강남전시장에는 모델3의 차체 판넬과 섀시가 걸합된 구조물이 전시됐다. 대시보드의 절반은 속 구조물이 훤히 드러났다. 모델3의 안전도를 증명하려는 테슬라의 생각이다.’ 사진=이상진

테슬라가 2일 서울 강남에 전시장을 오픈하며, 고객맞이에 들어갔다. 강남 전시장은 여의도 IFC, 신사에 이은 세 번째 테슬라 전시장으로 수입차 구매를 위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도산 사거리 수입차 거리에 자리 잡았다.

강남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모델 3부터 모델 X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인사를 한다. 전시장은 박물관 형태로 구성됐다. 입구에는 모델3의 차체 판넬과 섀시가 결합된 구조물이 매달려있다. 차채 판넬 대시보드 절반은 철골 뼈대가 드러났다. 모델 3가 충돌에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테슬라 전기차 안에 적용되는 셀과 전기모터’ 사진=이상진

바로 옆에는 유리관 안에 테슬라 안에 들어가는 배티러 셀과 전기 모터가 전시됐다. 배터리 셀은 일반 배터리 형태로 테슬라 로고 모양으로 가지런히 열 맞춰 전시됐다. 그 옆 유리관에는 테슬라 안에 들어가는 PCU와 절단된 크랭크축이 전시됐다. 차체 섀시부터 배터리 셀, 크랭크축까지 강남 전시장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부품이 전시된 유리관을 따라가면 테슬라가 국내 출시 준비를 앞둔 사이버 트럭이 숨어있다. 사이버 트럭은 5,885mm의 길이로 국내 출시된 픽업트럭 GMC 시에라 (5,890mm)보다 조금 짧다. 하지만 덩치는 실제 이상으로 다가온다.

‘사이버트럭 전면’ 사진=이상진

전면의 일자형 라이트. 스테인레스의 차체 대중적인 차의 느낌보다는 전투용 장갑차에 가까운 느낌이다. 전시장 엑스퍼트는 “사이버트럭은 스테인레스 소재로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고 사이버 트럭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후면의 일자형 라이트. 후면 화물칸은 버튼 하나로 열고 덮을 수 있다. 사이버 트럭을 뚫어지게 돌며 쳐다봐도 테슬라 로고는 없다. 오로지 운전석을 열고 들어갈 때 보이는 발판 아래 흘겨 쓴 ‘CYBER TRUCK(사이버 트럭)’이라는 글자만 있다.

‘사이버 트럭 정측면’ 사진=이상진

2열에 앉았다. 머리 위와 무릎 앞으로 가늠할 수 없는 공간이 있다. 픽업트럭답게 2열 의자도 접혀 화물칸에 못 싣는 짐은 추가로 실을 수 있다. 센터터널은 존재하지 않고, 대궐 한 가운데 소파를 두고 앉은 느낌이다. 2열 중앙에 공조장치 조절이 가능한 독립 모니터가 설치됐다.

실내는 단조롭다. 오로지 있는 것은 스티어링휠과 모니터. 그 외 있는 것이라고는 컵홀더 뿐.사라진 변속기. 변속기는 모니터 안으로 스며들었다. 브레이크를 밟고, 모니터 왼쪽 위를 손가락으로 훑어 내리면 주차됐다고 P 알림이 뜬다. 전시장 엑스퍼트는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손가락을 아래로 훑으면 R(후진)이 뜨고, 다시 위로 올리면 D (주행)가 된다”고 언급했다.

사이버트럭 실내’ 사진=이상진

엑스퍼트는 “테슬라에서 실물 변속기는 모델 Y에만 존재하고, 사이버 트럭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모델은 센터 디스플레이 안으로 변속기가 스며들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강남 전시장에는 업그레이드 모델 3와 모델 X등 테슬라의 다양한 모델을 만날 수 있으며, 라이프 콜렉션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사이버 트럭 후측면’ 사진=이상진

테슬라 강남스토어의 공식 오픈은 7일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