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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포 속에 웃고 있는 ‘캐스퍼 EV와 EV3’

‘캐스퍼 EV’

공포에 질린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EV와 EV3가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 캐스퍼 EV는 순항 중이다. 캐스퍼 EV는 지난 8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캐스퍼 EV의 주목할 점은 차체 사이즈. 3,825×1,610×1,605mm의 크기.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길이는 230mm 길어졌고, 너비는 15mm 늘어났다. 휠베이스도 2,400mm에서 2,580mm로 늘어났다. 기존 모델의 2열에는 성인 남성의 착석이 불가능했지만, 아제는 착석하고도 무릎 앞 공간이 있다.

소형 전기차지만 장거리를 갈 수 있다. 캐스퍼 EV는 49KWh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해, 최대 315km를 갈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추가 충전 없이 대구역 (296km), 광주 송정역 (286km)까지 한 번에 간다.

화물칸의 용량도 기존 대비 47리터 늘어나 총 280리터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2열을 접으면 최대 351리터까지 늘어나, 부피가 큰 소형 냉장고까지 실을 수 있다.

가격은 2,990만 원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 초반대에 가능해, 가성비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캐스퍼 EV의 가성비에 판매량은 8월 (1,439대), 9월 (2,075대), 10월 (2,186대)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기아 EV3’

기아는 EV3가 전기차 공포 시대 구원 투수로 나서서 선방 중이다. EV3도 ‘전기차의 대중화’라는 특명을 받고, 지난 7월 시장에 등판했다.

EV3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한 모델로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4,300×1,800×1,560mm의 크기. 하지만 휠베이스는 2,560mm로 2열에 앉으면 무릎 앞과 머리 위로 충분한 공간이 있다. 겉은 작지만, 속은 넓은 모델이다.

스텐다드 트림에는 58.3KWh, 롱레인지에는 81.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스탠다드 트림은 최대 350km, 롱레인지는 501km를 갈 수 있다. 이제 전기차 하나로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충전 시간도 빠르다. 350KWh급 고속 충전기로 배터리 잔여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는 31분, 스탠다는 29분이면 된다. 이제 배터리 충전에 긴 시간을 소요하지 않아도 된다.

EV3의 가격. 스탠다드 트림은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 대 후반에 가능하며, 롱레인지 트림은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 원 대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가성비에 EV3는 출시 4개월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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