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안락함, 편안함, 조용함을 담았다.”현대차 아이오닉 9을 디자인한 내장 2팀 김성준 책임연구원이 아이오닉 9 컨셉에 대해 강조한 내용이다.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 모터스튜디오에서 아이오닉9을 만났다.
아이오닉 9은 지난 2021년 공개된 아이오닉 7 컨셉트카를 바탕으로 개발이 됐다. 아이오닉 9 외장 디자인을 맡은 이우현 책임연구원은 아이오닉 9 디자인에 대해 “지속 가능성, 에너지 효율 순환, 따뜻하고 푸근한 공간, 파라매틱 픽셀 디자인”이라고 4가지 컨셉을 언급했다.
실제 만난 녀석은 상상 그 이상이다. 전면의 좌우로 길게 뻗은 파라매틱 픽셀 LED. 차체의 너비가 넓어 보이는 웅장함을 자아냈다. 파라매틱 픽셀 LED 얼굴은 현대 룩으로 통일돼, 어두운 길거리 멀리서 봐도 단번에 현대 아이오닉9인 것을 알아챌 수 있다.
5,060×1,980×1,790mm의 크기. A필러부터 D필러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은 공기 저항계수 0.25라는 파격적 수치를 만들어냈다. 역동적인 지붕 라인은 단순한 대형 전기 SUV가 아닌 그 이상의 디자인이다. 이 책임은 “단순한 SUV가 아닌 비행기 동체 같은 역동적인 느낌과 보트같은 웅장함을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후면. 기다란 세로형의 리어램프와 가로형의 브레이크 등이 하나로 이어졌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후미등은 길게 하나로 이어지면서 불이 들어와 아이오닉9만의 새로운 멋을 불러일으킨다.
3,130mm의 휠베이스. 아이오닉9은 2+2+3 구조의 7인승이거나 2+2+2 구조의 6인승 구조로 완성됐다. 2열 전동 시트가 장착된 모델은 안마 기능과 퀼팅 기능이 적용됐다. 장거리 여행길, 편하게 내 집 거실처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
전동시트가 아닌 2열 좌석은 360도 돌아가는 스웨이블 기능이 더해졌다. 노약자 탑승이나 카시트 장착 시 편의성이 더욱 올라간다. 또한, 180도 회전해 2열과 3열의 승객이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있다. 3열에 탑승했다. 머리 위로 주먹 하나, 무릎 앞으로 스마트폰을 세운 정도의 공간이 있다. 성인이 탑승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제 두 가족 이상 장거리 여행시 아이오닉 9이면 충분하다.
1열과 2열의 연결성이 한층 강화됐다. 유니버셜 아일랜드 2.0의 멀티 콘솔은 1열과 2열 사이를 최대 190mm 이동할 수 있다. 2열에 앉은 사람은 운전자나 조수석 앉은 사람에게 콘솔박스 안의 물건을 꺼내달라 할 필요가 없다. 알아서 당겨오면 된다.
운전석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언제나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여준다. 컬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로 바뀌면서 하부에 공간이 생겼다. 위치 변화로 아이오닉 9 센터페시아 하부에는 프론토 콘솔박스가 생겼다. 부피가 크지 않은 차 내 필요한 용품을 넣어두기 알맞은 공간이다.
110.3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트림은 2WD 항속형, 4WD 항속형, 4WD 성능형으로 나눠진다.
2WD 항속형 모델은 후륜에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160KW (217마력), 최대토크 350Nm (35.7kg.m)의 성능을 나타내, 최대 532km를 갈 수 있다. 4WD항속형은 시스템 총합 최고 출력 226KW (307마력), 시스템 총합 최대 토크 605Nm (61.7kg.m)의 힘으로 최대 503km의 거리를 갈 수 있다.
4WD 성능형은 시스템 총합 최대 출력 315KW (428마력), 시스템 총합 최대 토크 700Nm(71.4kg.m)의 강력한 힘을 나타내며, 배터리 완충 시 501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9 전 트림 500km 대 주행의 쾌거를 기록했다. 전기차 하나로 추가 충전 없이 서울역에서 해남 땅끝마을 (435km)도 한 번에 갈 수 있다. 완충하면 전국 어디든 한 번에 못 갈 곳이 없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