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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편한 친구, ‘볼보 S90 T8’

‘주행 중인 볼보 S90 T8’ 사진제공=볼보코리아

언제 봐도 안도감을 주는 친구가 있다. 시시콜콜한 수다를 말없이 웃으며 받아주는 친구. ‘볼보 S90 T8’이 그런 느낌이었다. 친구같은 ‘안정과 편안함’을 주는 차다. 볼보 S90 T8과 함께 13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경기도 김포까지 왕복 87km를 함께 했다.

볼보 S90은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전면의 거대한 세로형의 그릴, 그리고 토르의 망치 형태를 한 풀 LED 액티브 하이라이트 빔은 질리지 않고 익숙함, 편안함을 준다.

‘S90 T8 전면’ 사진=이상진

5,090×1,890×1,455mm의 거대한 크기.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은 스웨디시 프리미엄 세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3,060mm의 휠베이스. 2열에 앉았다. 무릎 앞으로 넓은 공간이 있다. 머리 위로는 손바닥을 눕힌 정도의 여유가 있다. 센터 터널은 손목까지 올라온다. 2열 중앙에 착석하니 천장에 머리가 닿는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4인승으로 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열 중앙 멀티 콘솔 박스 뒷부분에 2열 전용 공조 장치와 C타입 USB 포트 2개가 더해졌다. 장거리 여행길, 차 내 온도와 스마트폰 충전 문제로 다툴 일은 없겠다.

‘S90 T8 측면’ 사진=이상진

천연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적용됐다. 볼보는 작은 것 하나하나 자신들만의 디테일을 만들며 자신들의 럭셔리 가치를 드러내는 중이다.

공기청정 시스템이 더해졌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PM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설계돼, 초미세먼지를 감지하고 정화해 탑승자의 건강도 생각한다.

S90 T8 엔진룸’ 사진=이상진

18.8KWh의 고전압 배터리와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만나 시스템 총합 출력 455마력, 시스템 총합 토크 72.3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기존 11.6KWh에서 18.8KWh로 증대돼, 배터리 완충 시 전기로만 65km를 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내연 기관 개입 없이 전기로만 운전할 수 있어 데일리 전기차로 사용 가능하다.

락투락 2.8회전 한다. 조향 반응은 가볍고 부드럽다.

‘주행 중인 볼보 S90 T8 후측면’ 사진=볼보코리아

티맵 인포테인먼트가 장착됐다. 티맵 인포테인먼트는 볼보가 티맵모빌리티에 3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시스템으로 티맵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원 스트리밍 플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운전석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내돼, 초행길 두리번거리지 않고 정면만 보며 운전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아리야” 한 마디로 시작된다. AI플랫폼 ‘누구’에 의해 음성인식 통해 차 내 명령을 수행한다. 아리는 기본적인 길 안내 시작부터, 공조 장치 온도조절 및 음악 감상 중 소리 조절 등 모든 것을 수행해 내는 동무다.

24년식에는 2.0버전으로 티맵 인포테인먼트가 향상됐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정보가 신호등 정보와 목적지까지의 교통 상태를 붉은색, 주황색, 초록색 컬러로 표시해준다. 가고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 하이브리드 엔진음이 걸걸한 음을 내뱉으며, 말을 걸어온다. 노면의 잔진동도 느껴지지 않는 편안함만이 느껴진다.

‘S90 T8 후면’ 사진=이상진

자동차 전용 도로로 접어들었다. 시속 80km. S90 T8의 진가를 엿보는 순간이다. 하이브리드 엔진음도 조용히 잠들었고, 바람과 노면 소음도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용하다. 수많은 차량 행렬 속에 갇혀있지만, 평온한 거실에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좋은 무선 헤드폰으로 여유롭게 음악을 듣는 기분이다.

비가 오는 날씨. 와이퍼는 연신 차창 유리에 떨어지는 빗물을 닦느라 정신이 없다. 이에 맞춰 노래를 듣는다. S90에 내장된 바워스 월킨스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노래는 비오는 도로 위에 스트레스보다는 편안함을 안겨준다.

비오는 도로. 평소보다 정체가 극심하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볼보의 첨단 주행 시스템인 엔틸리 세이프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인 파일럿 어시스트 2는 자신의 속도만을 고집하지 않고, 선행 차량의 흐름에 맞춰 천천히 나아간다.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차도 정확히 인식해 제동하며, 먼저 가라고 호의를 베푼다. 이외에도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에는 도로이탈 완화 기능, 충돌회피 기능이 더해져 어떤 상황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S90 T8 실내’ 사진=이상진

오래 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볼보도 그렇다. 체험하면 할수록 볼보의 진가를 알게 된다. 언제 봐도 질리지 않고, 편안함을 주는 안정감 있는 친구의 느낌을 S90 T8에서 받았다.

시승차는 볼보 S90 T8로 가격은 8,790만 원 이다.

‘볼보 S90 T8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장 내비게이션인 티맵 인포테인먼트와 연동돼 초행길 두리번 거릴 필요없이 운전에만 집중하면 된다.’ 사진=이상진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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