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 이어 찾아온 공포증. 이를 넘어서기 위한 자동차 메이커들의 노력이 치열하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차. 현대차는 9월부터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이 화재로 손실되면 신차 교환 지원 기간을 구매 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차량 구입 후 1년 2만 km 이내 바디 손상을 무상 수리해주는 바디 케어 서비스와 일반 부품 무상 교환을 3년 6만km에서 5년 10만km로 대폭 늘렸다. 또한, 전기차 구매 후 블루 멤버스에 가입하면 연 1회 총 8년 간 15종의 안전 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자사의 전기차가 화재로 손실되면, 최대 5억 원이라는 보상 카드를 꺼냈다. 전기차 캐즘과 공포증을 극복하려는 KG모빌리티의 고강도 카드다.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가 배터리 셀이나 배터리 관리 시스템으로 인한 화재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은 자신감에 따른 승부수다.
수입차 브랜드는 구매 고객에게 편의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BMW는 i소울메이트 멤버십을 만들었다. i소울메이트 멤버십은 연 1회 방문 세차 서비스가 무료 제공되며, 대리운전 서비스 3만 원 쿠폰이 지급된다. 또한, 국내 주요 호텔 식당 음식 가격 5-10% 할인, 호텔 내 차징 스테이션 3시간 무료 주차 등 BMW 고객만을 위한 품격 서비스가 제공된다. i소울메이트 멤버십은 9월 3일 이후 전기차 구매 고객부터 해당되며, BMW 밴티지 앱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벤츠는 지난 4월부터 전기차 고객 대상 ‘EQ 워리 패키지’를 만들었다. EQ 전기차 구매 고객 대상으로 보증 수리와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 적용을 3년 10만 km에서 5년 17만 km로 대폭 늘렸다. 이외에도 차량 충전 바우처 100만 원권 제공과 주행 중 타이어 파손 시 타이어 교체 비용도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로터스는 자사의 엘레트라 차량 구매한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우면 출장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우디는 자사 전기차 구매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예약을 하면 충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