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는 여러 측면에서 아이코닉한 모델.” 지프 디자인 헤드 다니엘 칼로나치는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 4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스텔란티스 코리아 주관 지프의 신모델 어벤저를 개발한 담당자와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한국 유럽 미국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는 지프 미국 지사의 맷 나이퀴스트 상품 기획 부사장, 이탈리아 지사의 다니엘레 칼로나치 지프 디자인 헤드, 마르코 몬테펠로소 지프 유럽 상품 기획 매니저가 함께했다.
맷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브랜드 전략은 단순하다. 윌리스부터 시작된 오리지널 프리덤 머신에서 가졌던 핵심 가치를 보호하면서 고객층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고 지프 브랜드의 핵심을 설명했다.
이어서 어벤저 디자인에 참여한 다니엘레 칼로나치 지프 디자인 헤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다니엘레는 “지프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디트로이트, 이탈리아 토리노, 중국 상하이 총 4곳에 존재한다”며 “이번 어벤저 개발에 4개 스튜디오가 모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중요한 모델이라는 의미다.
다니엘레는 지프의 오리지널 모델 윌리스와 어벤저와 연관성에 대해 전했다. “어벤저는 윌리스를 제외하고 지프 내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다. 어벤저를 디자인할 때, 가져간 컨셉트는 쿨하되 기술적이어야 하고, 컴팩트하면서 젊음과 재미를 가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니엘레는 어벤저를 탄생시키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작은 차체를 만들기 위해 앞뒤 오버행을 줄였다. 직경 692mm의 타이어 장착 공간을 만들었고, 지상고는 200mm를 달성 요구가 있어 이에 맞췄다.”
어벤저는 지프의 유전자가 흐른다. 오프로드 주파 능력도 보장돼야 한다. 다니엘레는 “오프로드 성능을 향상시키려 노력했다. 그 결과 어벤저는 20도의 진입각, 20도의 여각, 탈출각 32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체구 작은 녀석은 지프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아 훌륭한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준다.
어벤저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로만 가는 순수 전기차다. 다니엘레는 “WLTP기준 400km를 주행하도록 디자인하라는 것이다. 차량 내부 공간뿐만 아니라 트렁크 공간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 차 측면에서 S라인 곡선 그리듯이 디자인했으며, 휠 하우스도 뒤집어진 U자형태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기 역학 효율 개선도 중요해 그랜드 체로키와 컴패스에 적용된 플로팅 필터도 어벤저에 장착됐다.
4.08m밖에 안 되는 B세그먼트 SUV지만, 실내는 상대적으로 넓다. 이에 대해, 유럽 상품 기획 매니저 마르코 몬테펠로스는 어벤저의 실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어벤저는 차체가 4.08m밖에 되지 않는다. B-SUV에서도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크기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어벤저는 5명의 탑승자가 자신의 짐을 갖고 편하게 이동하도록 개발됐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키텍처를 전면 재설계했고, 2열의 엉덩이 착석 포인트를 뒤로 30mm 옮겼다. 무릎 공간인 레그룸은 22mm를 확보했고, 헤드룸은 가로 37mm, 세로 70mm를 확보했다. 적재 공간도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이다. 정사각형의 모양으로 355리터의 용량을 확보했다. 2열을 폴딩할 경우 자전거도 적재할 수 있다. 실내에도 다양한 수납공간이 배치돼, 총 34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모델 기준 15리터 대비 두 배 이상이다.”
어벤저는 54KW 리튬이온 배터리. 최고출력 156마력 (115KW), 최대토크 270Nm (27.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어벤저는 효율성이 좋다. 마르코는 이에 대해 “WLTP기준 복합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심만 이용한다면 WLTP기준 최대 550km까지 갈 수 있다. 100KW 고속 충전기 사용 시 잔여량 20%에서 80%까지 2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충전 3분 만에 주행거리 30km가 늘어나 충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모터를 사용해 5%, 배터리를 탑재함으로 12%, 공기 역학 효율과 기어비를 개선해 추가로 8%의 주행거리를 늘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마르코는 어벤저 출시 전 내구 테스트에 대해서도 말했다. “400만 km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영하 30도의 극한 지방부터 영상 40도의 열대 지방에서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