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트윈컵에서 ‘한국 대표단’이 준우승을 거머쥐고 금의환향했다. ‘아우디 트윈컵’은 전 세계 26개 국가의 대표단이 모여 정비 기술을 겨루는 기술 경진대회다. 아우디 트윈컵에 출전한 서비스 부문의 고진모터스 임민혁 차장과 김동현 과장, 테크니션 부문의 유카로 오토모빌의 김현수 과장과 한서모터스 박태희 대리를 22일 오후 서울 종로의 아우디 코리아 본사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우디 트윈컵은 매해 아우디 독일 본사에서 열리는 서비스 기술 경진대회로 1996년 처음 개최돼, 올해 28회째 맞는다. 아우디 한국 대표단은 2013년 종합 우승, 2015년 서비스 부문 준우승, 2016년 서비스 부문 우승, 2021년 종합 준우승, 2024년 AS부문 준우승을 기록해 트윈컵에서 강호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고진모터스의 김동현 과장은 전했다. “고객의 불만과 최대한 비슷한 문제가 제시된다. 고객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서비스 부문의 직원들과 테크니션들이 업무를 협력해 나가는 것이다.”
이 트윈컵은 자신의 문제만 잘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팀워크를 통해 제시된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아우디의 정비 프로세스 과정에 얼마나 잘 익숙해져 있는지가 중요한 것.
이를 위해, 국내 예선을 통해 선발된 한국 대표단은 일주일에 두 번 평택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모여 국제 대회 수상을 위해 다양한 예상 문제들을 익히고 공부했다. 유카로 오토모빌의 김현수 과장의 근무지는 부산 사상이다. 김현수 과장은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두 번 수백 km 운전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고 대회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평상시의 업무 프로세스와 대회 준비를 위한 합숙 공부가 준우승이라는 큰 결실을 만들었다. 대회 준우승이 확정되고, 이들은 같이 동고동락한 애프터 서비스 담당인 이진실 매니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대회를 같이 준비한 이 매니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대표단은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아우디 코리아와 소속 딜러사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함을 표시했다.
대표단은 가장 껄끄러운 경쟁 상대를 전년도와 올해 우승자인 미국을 뽑았다. 가장 많은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미국은 그들만의 우승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에 한국 대표단에게는 가장 껄끄러운 존재였다.
이들은 누구보다 아우디 전문가다. 임민혁 차장은 “세계 최초로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는 모델이 아우디로 신차가 나오면 어떤 신기술이 더해질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아우디 서비스 테크니션들은 신차가 출시되기 전 다양한 영상 자료를 통해 해당 신모델의 기술을 공부하고, 트레이닝 센터에서 직접 실습도 진행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