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는 한국에서 신선하고 젊은 브랜드” 람보르기니 회장 스테판 윙켈만의 말이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SE가 국내 출시하기 전인 지난 19일 한국과 일본, 호주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스테판 윙켈만 회장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테판 회장은 화상 인터뷰에 참여한 기자들 대상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상 최고의 기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운영 수익을 비롯해 5,558대의 사상 최대 인도량을 나타냈다. 유럽에서 1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고, 4억 5,000만 유로가 넘는 영업 이익 달성했다. 우라칸은 모두 완판됐고, 후속 모델은 다음달 미국 페블비치에서 공개된다. 우루스 역시 2025년 말 생산분까지 모두 마감됐고, 레부엘토는 2027년까지 생산분이 모두 계약된 상태다. 람보르기니 모든 라인업이 판매를 이끄는 상황으로 올해를 좋게 마무리할 것이다.”
스테판 회장은 전동화로 나아가는 람보르기니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하이브리드 레부엘토가 나왔고, 베이징 모터쇼에서 우루스 SE가 나왔다. 올여름 우라칸 후속 모델이 나올 것이다. 전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하는 최초의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가 될 것이다. 이는 전동화 전략의 일부이며 큰 발전이다”
얼어붙은 자동차 시장. 국내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195대로 전년 동기간 182대 대비 7.1% 올랐다.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경기 불황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한국에서 람보르기니 판매에 대해 스테판 윙겔만은 설명했다.
“우리가 불황에도 판매량을 늘려 나갈 수 있던 이유는 한국 고객들에게 프레시하고 젊은 브랜드이며, 많은 라인업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 고객들이 많다. 우루스의 경우에는 특히 여성 고객들이 많다. 한국 고객의 고정적인 사랑 덕분이다. 한국의 고객과 팬들 덕분에 한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7번째, 올해 상반기 8번째 람보르기니의 가장 큰 시장이다. 람보르기니는 작년 국내 진출 이후 최다 판매량인 431대를 기록했다. 이것은 람보르기니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브랜드의 매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스테판 회장은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드러냈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국내 시장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젊은 시장이다. 고객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호의적이고 높다. 한국 시장에서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이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는데 럭셔리 브랜드 입지가 매우 안정적이다. 그래서 우리 브랜드에 대한 좋은 반응이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았다. 우리는 고객에게 차량 인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보수적 입장이다. 브랜드 인지도, 희소성을 위해 항상 고객의 수요보다 항상 1대를 적게 인도하자는 것이다. 제품과 디자인, 성능 모두 고객들이 원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슈퍼카에 대한 최고의 기준, 자동차에서 최고의 기준을 충족하는 우리 제품이 한국에서 우리 브랜드가 성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반기에도 비슷할 것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7위 시장이 된 데는 우루스의 공이 컸다.
“10년 전 한국에서 첫 사업을 할 당시, 람보르기니 고객은 많지 않았다. 람보르기니 세계를 만들어야 했다. 좋은 파트너사를 찾고, 좋은 모델 라인업을 구비했다. 우루스가 출시되고 바로 우루스가 고성능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한국 고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브랜드 인지도 늘리는데 우루스가 큰 공을 세웠다. 한국은 경제 성장이 가장 두드러지는 나라며, 한국에서 람보르기니의 판매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한국의 경우 슈퍼 스포츠카와 슈퍼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수요보다 더 많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지난해보다 한국 시장에 더 많은 차를 배당할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