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워치는 최고급 마이바흐와 같은 카테고리다” 워치 칼럼니스트 김창규 씨의 말이다.
벤츠 공식딜러 한성자동차는 18일 마이바흐 전용 청담 전시장에서 ‘살롱 드 마이바흐 워치 클래스’를 진행했다. ‘살롱 드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고객 맞춤 강연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9일에는 ‘위스키 클래스’로 진행됐다. 기존 S클래스와 AMG 전용 전시장이던 청담 전시장은 리뉴얼을 마친 뒤, 5월부터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으로 문을 열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청담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은 더욱 화사해지고 넓은 느낌을 준다. 1층은 S클래스 전용 전시장. S클래스와 GLS가 들어서는 순간, 반갑게 맞이한다. 1층의 고객 상담 공간은 개방형 공간에 소파와 탁자가 놓여있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고객들은 상담받을 수 있다.
2층에는 마이바흐 전시 공간이다. 천장에는 마이바흐 앰블럼이 빼곡하게 새겨졌다. 벽면에는 데칼코마니 같은 벽화가 전시됐다. 그 옆에는 청록 계열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가 자리잡았고 그 맞은 편에는 검정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와 흰색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가 전시돼,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만의 고품격을 북돋워준다.
워치클래스는 패션화보 시계 전문 칼럼니스트 김창규 씨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김창규 씨는 마이바흐와 하이엔드 워치 공통의 단어로 “우아함, 정숙성, 착용감”을 들었다. 또한, 김 씨는 “차는 크고 웅장할수록 고도의 기술이 많이 들어간다, 시계는 반대로 작을수록 기술력이 높고, 정밀하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영속성이 강하다.”며 차와 시계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손목시계의 시초는 파일럿들에 의해 시작됐다. 비행 도중 비행에 집중하기 위한 것. 김 씨는 “1904년 카르티에 산토스가 파일럿에 의해 전문적인 기능을 하게 됐다”고 손목시계의 유래에 대해 밝혔다. 보편화된 시기는 1차 대전이다. 김 씨는 “1차 대전 이전에는 회중시계가 사람들에게 보편화됐으나 전쟁을 치르면서 손목시계가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는 시계의 유리가 파손되지 않게 망을 씌우기도 했다. 손목시계의 시작은 밀리터리 워치에 의해 시작된 것. 이 시기에는 현재 고가 시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브랜드인 파텍 필립이나 칼라트라바 등이 출시되며, 단순한 기능만이 들어갔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역사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대표적인 회사가 아랑에 운트. 독일의 아랑에 운트 (A Lange sohne). 아랑에 운트는 벤츠, 포르쉐 등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독일 국민들이 독일을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뽑은 회사다.
아랑에 운트는 1845년에 창립했지만, 2차 대전 당시 공장은 연합군의 폭격에 완전히 사라졌다. 그 이후 1994년에 재출범해서 다시 회사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시계 브랜드가 맥이 끊겼지만 한 번도 끊기지 않고, 꾸준히 이어진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있다. 바로 바세론 콘스탄틴. 바세론 콘스탄틴은 1750년 창립한 회사로 시게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회사다. 시계 업계의 어려움에 역사가 끊긴 브랜드가 많지만 바세론 콘스탄틴은 명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바로 하이 퍼포먼스에 우세하기 때문. 특히, 바세론 콘스탄틴은 전통 공예 요소를 시계에 결합해 미학적 이미지를 추구했다. 또한, 미니트리 키터 기능을 더해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김 씨는 “국내 하이엔드 워치 시장이 전 세계 10등 안에 드는 시장으로 고가 시계 소비가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씨는 “지금은 하이엔드 워치의 판매량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국내 판매량은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성자동차 살롱 드 마이바흐는 비정기적인 행사로 고객들의 요구가 생기면 청담 전시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