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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등극한 볼보 XC60, 뒷심도 무섭다

볼보의 중형 프리미엄 SUV인 XC60의 뒷심이 무섭다.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XC60은 2023년 5,831대가 팔려나갔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다. 지난 6월에는 수입 SUV 하이브리드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현재 XC60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거둔 실적이어서 XC60의 존재감은 크다.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디자인,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인테리어, ‘안전의 대명사’답게 여러 조사와 통계에서 검증된 첨단 안전 기술, 그리고 풍부한 편의 사양과 업계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제공해, 가족들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 SU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XC60은 지난해 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최신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새롭게 추가된 정면 테스트를 포함한 전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G(Good) 등급을 획득한 차는 XC60이 유일했다. XC60이 안전한 패밀리 SUV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결과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학, 이에 따라 XC60에도 최첨단 안전 사양들이 탑재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그런 볼보를 신뢰한다. 가족들과 함께 탑승해도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XC60이 패밀리카로 인정받는 것.

실제로 볼보자동차는 1970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 및 교통 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이로 인한 피해 등을 데이터로 기록, 연구하는 조직이다. 지금까지 7만 2천명 이상의 탑승자와 4만 3천건 이상의 사고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했다.

XC60에는 안전한 주행을 돕는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이 탑재된다.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 제공한다.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ear Active Brake, RAB)도 추가됐다. 비상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Volvo Assistant)’ 서비스도 갖췄다.

XC60은 수입차에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대를 열었다.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모델이 바로 XC60이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최고 품질의 내비게이션인 ‘티맵’과 AI 플랫폼인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아리아”라고 부른 뒤, 길 안내, 공조 설정, 정보 탐색, 음악 재생, 전화 및 문자 확인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음성 인식률도 96%에 달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볼보의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인 ‘현지화’를 가장 성공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식 차량부터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으로 개선하고 완성도를 더 높였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신호등 정보, 3D 지도 등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어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 날짜와 개인 일정 등을 브리핑하는 ‘데일리 브리핑’ 등의 기능으로 운전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커넥티비티를 선사한다. 여기에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및 5년 무상 LTE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기본 제공 등의 서비스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하는 스마트 카를 경험할 수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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