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이상진

본격적 전동화 신호탄을 쏘았다. 바로 ‘2024 부산 모빌리티 쇼’다.

2024 부산 모빌리티 쇼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8일까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BMW와 MINI가 출품해 자리를 빛냈다.

그동안의 모빌리티 쇼는 내연기관 모델이 주축을 이뤘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부터는 자동차 브랜드의 확고한 탄소 감축 의지가 드러나며 대부분 브랜드가 순수 전동화 모델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르노코리아는 그동안 오로라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된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한다. Koleos (콜레오스) 차명은 강인함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강렬한 존재감의 차라는 의미다. 여기에 Grand (그랑)이라는 뜻을 더해 르노 브랜드 최고의 SUV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4,780mm 길이에 2,820mm 휠베이스로 동급 최고의 320mm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장 큰 특징은 12.3인치 운전석 계기판,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더해져, 탑승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그랑 클레오스의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용량 1.64kWh 배터리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결합해 시스템 총합 245마력의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전면’ 사진=이상진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 모델의 순수 전기차 버전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모델 대비 대폭 커졌다. 230mm 길어졌고, 너비는 15mm 넓어졌다. 휠베이스는 180mm 늘어나 2열에 앉은 탑승객은 무릎 앞의 여유가 생겼다. 또한,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칼럼을 사용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넉넉한 탑승 공간을 제공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며, 최대 315km의 거리를 갈 수 있다. 배터리 잔여량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해 도심 주행에 충분한 여유 있는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럭셔리 대형 전동화 세단이다. 화려해진 외관과 감성적인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운전석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 에르고 모션시트를 옵션으로 적용해 탑승객 편의를 대폭 끌어올렸다. 여기에 130 mm 늘어난 휠베이스는 2열 탑승객의 안락함을 더해준다.

‘내년 시장에 공개되는 기아 PV5’ 사진=이상진

기아는 PBV 시리즈를 공개한다. 기아가 선보이는 PBV 시리즈는 총 3종으로 소형 PV1, 중형 PV5, 대형 PV7이다. 셋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모델은 PV5. PV5는 2025년에 시장에 선보여 차량 호출, 물류 배송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최적화된 모빌리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BMW는 브랜드 최초 전기 쿠페인 iX2를 공개한다. iX2에는 5세대 BMW 순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인 eDrive가 장착됐다. iX2 eDrive 20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204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25.5kg.m의 드라이브 유닛이 내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6초며, 최고 시속은 170km다. 배터리 용량은 64.8kWh며, WLTP기준 478km을 갈 수 있다. 배터리 잔량10%에서 80%까지 130kW 급속 충전기로 2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MINI는 ‘뉴 올 일렉트릭 MINI 쿠퍼’와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을 전시한다. 2026년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되는 MINI의 선봉장 모델이다.

뉴 올 일렉트릭 MINI 쿠퍼와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에는 1세대 MINI를 오마주해, 운전석 계기판이 없어지고 직경 240mm 원 형태의 삼성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원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보조 시스템 등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반영한다.

MINI 컨트리맨은 66.45kWh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시스템 총합 출력 313마력, 시스템 총합 최대 토크 50.4kg.m의 힘을 보여준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만에 주파한다.

‘BMW 전기 SAV iX2’ 사진=이상진

부산=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