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Milestone 현판 등재식이 10일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진행됐다. 전기 전자 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IEEE가 SK텔레콤의 CDMA 기술을 인정해 마일스톤에 등재한 것.
IEEE는 1884년 토마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 전자 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이 1996년에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ess: 확산대역기술)를 세계 첫 상용화한 점을 높이 평가해 IEEE가 마일스톤에 등재한 것.
1층에서 IEEE 마일스톤 현판식이 진행되고,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인사 메시지가 이어졌다. 유 대표는 IEEE 마일스톤 이정표 등재 기념에 대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이자 SK텔레콤의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IEEE 마일스톤 등재는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눈부신 성과다. CDMA 상용화로 5G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동통신을 쉽게 누리게 됐다. 이제는 AI 시대로 과거 CDMA 상용화 시작처럼 AI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세상을 불러올 것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발돋움 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 송상훈 실장은 “IEEE 마일스톤 등재는 인류 공헌을 인정받은 것이다. 1980년대 240억 원 대의 대규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정부의 이동통신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국내 통신 사업에는 TDMA (Time Division Multiple Acess: 시분할 다중접속) 보다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ess: 확산대역기술)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CDMA 상용화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1,000억 원의 자금이 투자되고,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로 통신 강국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정부는 6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원의 백용순 연구소장은 “96년 1월 통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CDMA 장비 하나로 이뤄낸 쾌거로 우리 국민들의 삶이 획기적 변화가 일어났다”며 “우리나라는 3G, 4G, 5G 세대별 통신이 발전될수록 국제 표준화로 많은 핵심 기술을 만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