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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에서 키우는 또 하나의 꿈, 토요타 수소 엔진

24시간 2분 21초246, 총 332랩으로 완주. 2024 슈퍼다이큐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출전한 토요타 GR 코롤라 수소 엔진차의 최종 기록이다. ST-Q 클래스 8위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토요타는 이렇게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착실하게 써내려가고 있었다.

토요카의 꿈은 서킷에서 자란다.

지난 25일 일본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시작한 슈퍼다이큐 시리즈 2라운드는 24시간 내구레이스로 펼쳐졌다. 일본 전역에서 모여든 팬들이 서킷 주변에 텐트를 치고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축제였고 그 한가운데 토요타의 수소 엔진차가 있었다.

토요타는 이 경기에 액체수소 엔진을 장착한 GR 코롤라 레이싱카로 출전했다. 32번 경주차의 1번 드라이버는 ‘모리조’. 토요타의 전임 아키오 회장이다.

토요타는 지난해부터 액체 수소를 택했다. 이전에는 기체 수소였다. 기체에서 액체로 바뀌면서 성능개선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연료 탱크를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바꿔 더 많은 연료를 탑재할 수 있었고, 이는 주행거리 확대로 이어졌다.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연료 주입 회수를 줄일 수 있게된 것.

또한 연료 펌프를 개선했다. 작년에는 연료펌프가 문제를 일으켜 두 차례나 펌프를 교체해야 했다. 토요타는 ‘듀얼 드라이브’라는 기술로 이 문제를 극복했다. 이날 내구레이스는 통해 그 성능을 점검한다는 의미가 컸다. 펌프 교환없이 경기를 마치는 게 토요타의 목표.

GR 코롤라 수소 레이싱카에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도 적용됐다. 엔진이 대기를 대량으로 빨아들이는 것과 연소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대기중의 CO2를 회수하는 기술이다. 수동으로 사람이 교체해야했던 필터도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수소차는 두 종류로 나뉜다.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차처럼 작동하는 방식과 수소를 연로로 사용해 엔진을 작동시키는 수소 엔진 방식이다. 전자는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모터를 구동시켜 움직인다. 토요타 미라이, 현대차 넥소가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다.

GR코롤라는 수소 엔진 방식이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 힘으로 움직인다.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 =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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