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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를 지휘할 선구자, ‘기아 EV3’

‘기아 EV3 정면’ 사진=이상진

아담한 크기. 넓은 공간과 알찬 편의사양. 마치, 골리앗 앞에 당당히 마주 선 다윗의 느낌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를 기아 언플러그드 성수에서 22일, 만났다.

콤팩트 모델이지만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해, 굴곡이 살아있는 모습으로 완성했다. 여기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는 ‘기아의 상징과도 같은 호랑이 얼굴’을 만들었다. 후면은 리어 글래스와 함께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차체 양 끝에 배치했다.

‘기아 EV3 후면’ 사진=이상진

4,300×1,850×1,560mm 크기. A필러에서 시작하는 루프라인은 D필러 방향으로 기울어져 EV3만의 역동성을 드러냈다. 휠베이스는 2,680mm다. 2열에 앉으면 무릎 앞으로 주먹 하나, 머리 위로도 역시 주먹 하나의 여유가 있다. 센터터널이 없어서 바닥은 평평하다. 2열 중앙에 앉아도 머리 위로 주먹 하나의 여유와 함께 불편함이 전혀 없다. EV3는 작지만 넓은 속을 드러내며, 소형차도 패밀리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2.3인치의 운전석 계기판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졌다. 이제 고개를 위아래로 두리번거리지 않고, 차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ccNc (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시스템 적용으로 OTT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을 통해 정차 중 잠시 지루함에서 벗어난다.

‘기아 EV3 측면’ 사진=이상진

소형차지만 풍부한 편의사양을 자랑한다. 1열에 전방으로 120mm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1열은 릴렉션 시트, 2열은 리클라이닝 시트다.

더불어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가 포함된 대용량 수납함이 적용돼, 실용성을 높였다. 기아는 지속 가능성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필수 재생 소재를 적용했다. 차량 휠아치 따라 이어지는 블랙 클래딩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했다. 또한, 크래시패드와 도어트림에 재활용 원단을 마감해 아늑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아 EV3 실내’ 사진=이상진

EV3에는 81.4KWh의 배터리 탑재된 롱레인지 모델과 58.4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기본 모델이 있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50KW (203.9마력), 최대토크 283Nm (28.9kg.m) 의 힘을 보여준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최대 주행거리는 501km에 달해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432km) 가고도 남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21일 온라인 발표회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본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보조금을 적용하고 3,000만 원 중반대 가격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기아 EV3 정측면’ 사진=이상진

EV3는 6월 사전 계약을 시작으로 7월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목록에서 사라지던 전기차. 기아의 EV3가 진정한 전기차 대중화의 포문을 열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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