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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시장 살리려는 뜨거운 판촉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수입차 업체들의 판촉 이벤트가 뜨겁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제타의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 중이다. 여신금융협회 공시 정보 포털에 따르면 폭스바겐 파이낸셜의 평균 금리는 5.15%. 5,374만 원짜리 티구안 올스페이스 276만 원을 빼주는 것과 같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도 무이자 할부로 판매 중이다. 선납금 50%를 지불하면 잔금에 대해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평균 금리 5.83%의 벤츠의 금리를 생각했을 때, 1,000만 원 이상 할인받는 셈이다.

‘벤츠 S클래스’

무이자는 아니지만 금리가 아주 낮은 저리 할부도 있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에 이어 디펜더까지 0.99%의 저리 할부를 진행 중이다.

장기 할부도 진행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1월 출시된 11세대 신형 E클래스에 대해 할부 이율 6.98% 72개월 장기 할부를 진행한다. E클래스 구매 시 선납금 30%를 지불하면 최대 72개월까지 부담 없이 나눠 차량 대금을 갚아 나갈 수 있는 것. 고객이 7,390만 원짜리 E200 아방가르드 모델 구매 시 선납금 2,217만 원을 내면 나머지 72개월 동안 88만 원씩 나눠 내면 된다.

프로모션이 없던 포르쉐도 이벤트를 시작했다. 대상 모델은 4도어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타이칸은 딜러사 별로 큰 폭의 할인 판매를 진행중이다. 여기에 더해 추첨을 통해 충전 금액 제한이 없는 4년 무제한 충전 카드와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행을 할 수 있는 800만 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벤츠 E클래스’

수입차 업체들이 이처럼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는 것은 판매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 4월까지 판매 누적대수가 7만 6,143대로 전년 동기간 8만 2,594대 대비 7.8%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입차 시장의 힘겨운 보릿고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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