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개막해 5월 3일까지 4일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글로벌 친환경 e-모빌리티와 에너지산업 대전환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엑스포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엑스포 개최 11주년을 맞아 행사 명칭을 종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로 바꿨다. 그동안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했던 역할을 확대해 전기선박과 UAM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영역으로 엑스포의 영토를 확장하는 의지를 담았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전시회를 비롯해 ‘e-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심도있는 이슈를 다루는 글로벌 콘퍼런스와 B2B 비즈니스 미팅 등이 관심을 모은다.
차세대 e-모빌리티 산업 주역인 대학생들이 겨루는 제3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드론 경진대회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우리 엑스포는 전기차를 시작으로 친환경 선박과 UAM, 스마트 농기계 등을 아우르면서 명실공히 e-모빌리티 산업의 큰 에너지를 모으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e-모빌리티의 빠른 기술적 진화와 에너지 산업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견인하면서 상생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중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2014년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목표로 출범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견인해왔다”고 전제, “올해 11주년을 맞아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로 명칭을 변경해 ‘e-모빌리티의 진화, 에너지의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위성곤‧이용빈 국회의원을 비롯해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 등 공동조직위원장, 이희범 전 산업부장관(부영그룹 회장), 왕루신 주 제주 중국총영사, 강성의‧양병우 제주도의회 의원, 이주희 동신대 총장, 후안 롬멜 필리핀전기차협회장, 크리스다 우타모테 태국전기차협회장, 서범규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 각급 기관‧단체장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e-모빌리티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글로벌 e-모빌리티 서밋’이 개최됐다.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서밋은 전기선박과 UAM, 배터리, 풍력 및 수소, 방위산업, 전동화부품, 창업경제 등의 부문에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 등이 이뤄졌다.
이번 엑스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전시회는 전기차, 전기선박, UAM, 스마트 농기계 등 빠르게 진화하는 e-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해 KG모빌리티, 우진산전 등 국내 대표기업과 해외 브랜드인 벤츠․테슬라․폴스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대표 전기차를 시승하고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모빌리티를 비롯해 덴포스(덴마크)․형통그룹(중국)․디트로이트 일렉트릭(영국) 등 글로벌 기업들도 배터리와 충전인프라, 모터 등 각종 전후방 부품을 선보이고 있다.
B2B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군에 있는 국내․외 기업 100여 개 기업이 사전 참가를 신청해 500여 건의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50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콘퍼런스가 이번 엑스포에서도 150여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이 5월 2일과 3일 열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외 전기선박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술적인 진화를 공유한다.
제주ICC 실내‧외에서는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드론 경진대회가 열려 e-모빌리티 꿈나무들의 ‘우정의 무대’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세계EV협의회(GEAN) 총회 및 포럼에서는 올해 처음 제정된 ‘IEVE 혁신기술상’을 수상한 14개 기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수상 기업은 ▲서한이노빌리티 ▲이노모티브 ▲에이치에너지 ▲패리티 ▲니어스랩 ▲디에스아이 ▲㈜형제파트너 ▲㈜마스터볼트코리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주마린테크 ▲카네비모빌리티 ▲유콘크리에이티브 ▲이브이링크 ▲㈜에스피지코리아 이다.
이어 오후 개막식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덴포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필리핀전기차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GEAN어워드를 수상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