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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벤츠 CTO, “G바겐 전기차의 히든카드는 바로 이것!”

올리버 뢰허 벤츠 차이나 R&D 총괄 (좌), 마르쿠스 쉐퍼 벤츠 CTO (우)

“G바겐 전기차에는 네 개의 바퀴에 개별적으로 모터가 장착돼, 오프로드 역량을 끌어올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CTO 마르쿠스 쉐퍼의 말이다. 24일 G바겐 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중국 북경 시내 그레이스 호텔에서 G바겐 전동화 모델 출시 전 마르쿠스 쉐퍼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가 시작된 호텔 1층의 다이닝 룸은 고급스러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터뷰에 참석한 마르쿠스 쉐퍼 벤츠 CTO와 올리버 뢰허 벤츠 차이나 R&D 총괄은 검정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참석해, 농담을 시작으로 즐거운 분위기에 인터뷰를 시작했다.

마르쿠스 쉐퍼 CTO는 1991년 메르세데스 벤츠 제품 생산 부문 기술자로 입사해, 34년 동안 벤츠에서 일한 원 클럽맨이다. 그는 G바겐 전기차를 최초 공개하는 중국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다. 전기차는 중국에서 중요하다. 또한, 중국에서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전동화 G바겐 모델을 출시하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마르쿠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 최초 중국과 미국 LA에서 동시 출시를 진행한다. 중국과 미국은 벤츠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마르쿠스는 전기구동 G바겐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장점에 대해 덧붙였다.

“모든 엔지니어가 직면하는 과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무겁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산맥에서 G바겐 전동화 모델을 시승했다. G바겐 전동화 모델만이 갖고 있는 특징은 각 네 개의 바퀴에 전기모터를 각각 설치해, 개별적 제어가 가능하다. 놀라운 기능이다. G스티어링, G턴, G코너링, G크롤 (crawl) 기능이 더해졌다.” G바겐 내연기관 모델에 없는 기능이 더해져, G바겐 전동화 모델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것.

겉보기에는 내연기관 플랫폼과 같아 보이지만 다른 플랫폼이다. 사이즈 자체부터 다르다. G바겐 전동화 모델 (4,624×1,931×1,986mm)은 G바겐 내연기관 (4,825×1,931×2,042mm) 대비 사이즈가 작다. 이에 대해 마르쿠스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내연기관 모델과 전동화 모델은 각자의 플랫폼이 있다. G바겐 전동화 모델도 등판력이 높아아야하고, 최고 시속으로 산을 달려야 한다. 이에 내연기관 플랫폼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 시장에서 S클래스, AMG, 마이바흐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수 생산과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벤츠 차이나 R&D 총괄 올리버 뢰허는 중국 내수 시장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중국 내수시장용 생산과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는 모델이 전체 라인업의 80%가 된다. 그러나 내일 오토차이나에서 공개되는 컨셉 CLA도 중국 시장에 맞는 내수 생산과 판매가 계획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 내수용 판매 생산을 80%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북경=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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