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최근 경주에 설치한 ‘BMW 차징 스테이션’. BMW는 올해 전기차 충전기 1,000기를 추가해 연말이면 2,100기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판매’뿐 아니라 ‘충전기 보급’에도 진심인 브랜드, BMW다.

BMW가 지금까지 설치한 충전기는 모두 1,119기에 이른다. 수도권을 넘어 강원, 경북 등 지방까지 전기차 충전망을 촘촘하게 깔아놓았다. 올해에도 1,000기를 추가해 연말이면 2,1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차만 팔면 그만인 게 아니라, 그 차들이 편하게 충전할 수 있게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BMW가 전기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전기차를 대하는 ‘진심’이 통했다는 평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올해 1~2월 총 914대의 전기차를 판매하여 수입 전기차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5% 늘어난 수치로 점유율 또한 45.8%에 이른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전년 동월에 비해 54.7% 증가한 532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49.5%의 비중을 차지했다.

BMW 코리아가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먼저 적극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전략이 꼽힌다. 전기차 운전자들이 운행 중 불편 사항으로 첫 손에 꼽는 충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선 것이다.

BMW 코리아는 실제 지난 2022년 12월 총 80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 설치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이렇게 시작한 BMW 코리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사업은 현재까지 전국에 총 1,119기 보유라는 결실을 맺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만 집중하지 않고 강원, 경북 등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망 확충에 따른 성과다.

BMW 코리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올해에도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전국에 총 1,00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비할 예정이다. 이미 설치된 충전기까지 포함 올해 연말까지 총 2,100기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BMW 코리아는 연내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신개념 충전 공간인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을 서울 도심에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풍력 발전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재활용해 만든 ESS(Energy Storage System)를 결합한 ‘ESG 차징 스테이션’도 구축해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방침이다.

경쟁력 높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도 BMW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는 중요한 이유다. BMW는 뉴 i5와 뉴 i7으로 대표되는 세단 라인업은 물론 iX3와 iX 등의 SAV 라인업, i4 같은 쿠페 라인업까지 다채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형태의 전기차를 갖추고 있는 것.

모든 모델에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세부적인 트림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폭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차 라인업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BMW 코리아가 출시한 대부분의 전기차는 구매 보조금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함에도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어 더욱 돋보인다. 고객에게 빼어난 상품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 높은 구매 가치를 모두 인정받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BMW 뉴 i5의 경우 441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뉴 i5 eDrive40 환경부 인증 기준)를 보여주는 동시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 만에 도달하는 민첩한 가속 성능도 선사한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4존 에어컨디셔너,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최첨단 ADAS 등 풍부한 기본 옵션을 제공한다.

한편, BMW 코리아는 충전 경험에서도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전기화 모델 신차 구매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최대 1년간 무제한 충전 포인트를 제공하며, 플래그십 전기 세단 뉴 i7 구매 고객은 2년 무제한 충전 포인트 또는 BMW의 개인용 충전기인 ‘월박스(Wallbox)’ 무상 설치 선택도 가능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