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갖고 있는 정체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 미래 자동차 시장 갈 길을 제시했다. ‘더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이다. 시장에 곧 출시될 MINI의 신형 컨트리맨 전기차를 25일 MINI 헤리티지 비욘드가 개최되는 서울 강남구 K 현대 미술관에서 만났다.
‘더 뉴 올 일렉트릭 MINI 쿠퍼’와 ‘더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이 함께 자리했다. 더 뉴 올 일렉트릭 MINI 쿠퍼는 기존의 둥글고 귀여운 이미지를 고수했지만, 더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사춘기 청소년 같은 반항적인 이미지다.
그 중 컨트리맨 전기차에 눈길이 간다. 크기가 4,432mm로 기존 4,295mm 대비 대폭 길어졌다. 이젠 MINI가 아니라 미디엄 혹은 라지라고 해도 되겠다. 2열 착석 시 무릎 앞으로 주먹 하나, 머리 위로 주먹 두 개의 여유가 있다. 물론 운전자의 키에 따라 2열 무릎 공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기존 1세대 MINI의 디자인을 오마주해, 운전석 계기판은 과감히 없앴다. 그 대신 그 자리에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더해졌다. 삼성 OLED 패널이 사용된 MINI의 센터 디스플레이는 명료한 시인성으로 한눈에 각인된다.
온도 조절 등 모든 조작이 손가락 드래그만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 버튼이 사라지고, 클래식카 타입의 로타리 형태 시동 버튼이 더해져 클래식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국내화에 최적화돼,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사양으로 더해졌다. 이제 길 안내를 위해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할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신형 컨트리맨의 인조가죽 시트는 편안한 착좌감으로 기존 모델 대비 승차감도 대폭 증대됐다. 더 뉴 올 일렉트릭 MINI 쿠퍼와 더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국내 6월 출시 예정이다.
한편, MINI는 2026년부터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돼, 내연기관 모델은 2025년까지만 생산되고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