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조용히 전진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LG 유플러스다. LG 유플러스는 카 인포테인먼트뿐만 아니라 볼트 업 전기차 충전 기술까지 개발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벌이며, 티맵에 대척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유플러스는 토요타, 렉서스, KG모빌리티, 현대차 등에 적용되고 있다. 가장 먼저 유플러스의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된 브랜드는 KG모빌리티다. 2020년부터 KG모빌리티와 유플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인포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인포콘은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원격 시동, 차량 보안, 차량 관리 등 운전자에게 차량 관련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전 차종에 인포콘을 적용하며, 고객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유플러스는 KG 모빌리티에 이어 토요타, 렉서스와도 제휴를 맺으며 수입차로 영역을 넓혔다. 그 첫 번째 주자가 2022년 렉서스 NX. NX를 시작으로 유플러스는 2023년 토요타 라브4, 하이랜더 등 인포테인먼트 적용 차량을 대폭 늘려나가는 중이다.
토요타 렉서스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는 ‘유플러스 드라이브’다. 유플러스 드라이브는 스트리밍 어플과 팟캐스트, U+전용 모바일 TV가 더해졌다. 이 플랫폼은 유플러스 스마트홈이 설치된 집의 IOT기기를 조정할 수 있어 깜빡하고, 가스레인지를 켜고 나와도 유플러스 드라이브로 끌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에도 뛰어들어 고객 편의 강화에 나섰다. 그 이름은 볼트업. 천장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올라갔다는 의미에서 ‘볼트업’으로 정해졌다. 이름대로 천장에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 설치돼, 특정 주차 구역이 아닌 내가 주차된 자리에서 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천장에 케이블 설치로 주차면에 충전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주차 면적 손해 볼 필요가 없다. 또한, 전기차 케이블이 땅에 끌릴 일도 없어 위생적이고 편리하다.
현재 한화 포레나 신축 아파트에 볼트업 충전 시설은 구축되고 있으며, 충전시설을 시나브로 넓혀 나가는 중이다. 카 인포테인먼트와 IOT, 전기차 충전 시설까지 더하며, 티맵의 철옹성에 대응하는 유플러스의 기세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