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러스 부스 직원이 볼트업 충전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상진

LG 유플러스가 새로운 충전 기술 ‘볼트 업’을 선보였다.

EV 트렌드가 개최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인 볼트업 (Volt up) 기술을 체험했다. 전기차 충전 단자가 위로 올라갔다 해서 ‘볼트업’으로 정해졌다.

볼트업 충전 시스템은 일반 전기차 충전 시스템과 다르다. 일반 전기차 충전은 주차 할 수 있는 사각형 면적과 맞붙어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다. 하지만 볼트업 시스템은 천장에 설치된 충전 케이블이 해당 주차 구역으로 내려오는 방식이다. 부스 안내 직원은 “볼트업 시스템에서는 전후 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케이블이 내려오기 때문에 크기가 큰 전기차도 충전 방향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전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볼트업 전기차 충전 케이블’ 사진=이상진

빌딩이나 아파트에서 전기차 충전 전용 구역에 따른 기존 내연기관 소유주들의 주차 면적 감소에 대한 불만도 잠재울 수 있다. 천장의 케이블을 따라 자신이 주차한 면에서 충전하면 되기에 일부러 전기차 충전 구역을 찾을 필요가 없다.

볼트업의 충전 최대 전력은 13KWh. 최대 3대까지 가능하다. 만일 3대의 차가 동시에 충전하면 첫 번째 차는 7KWh의 전력을 공급받고, 나머지 두 대의 차는 3KWh를 각각 나눠 갖는다.

볼트업은 위생적인 장점도 있다. 보통의 충전기 케이블은 무거워 충전 도중 땅에 끌게 되는 점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볼트업은 위에서 내려오는 케이블로 위생 문제까지 해결한다.

일반 전기차 충전기는 설치 때문에 주차 면적의 일부분을 차지해, 충전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차가 주차 사각면 밖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하지만, 볼트업은 충전 케이블이 천장에서 내려오기에 주차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다.

유플러스는 전국의 공공 주택과 빌딩에 볼트업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플러스 측은 “현재, 한화 포레나 신축 아파트에는 볼트업 충전 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기존 구축 건물에도 충전 설계 상담사들이 충전 시스템 설치 도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플러스 볼트업 충전부스’ 사진=이상진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