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변함 없다. 하지만 내실을 더욱 채워 빈틈없는 완벽함을 구현했다. 1.5 세대로 거듭난 현대차의 신형 아이오닉 5다.
신형 아이오닉 5를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미리 만났다. 기존 모델과 외관상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띈다. 앞뒤 범퍼에 새롭게 디자인한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 가니쉬 히든 라이팅에는 세로선 두 줄을 더해 세련된 멋을 드러냈다.
4,655×1,890×1,655mm의 크기. 기존 모델(4,635×1,890×1,655mm) 기존 대비 20mm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3,000mm로 동일하다. 2열 착석 시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 머리 위로 주먹 하나와 손바닥을 눕힌 여유가 있다. 2열 바닥은 평평해 센터 터널은 없다. 2열 가운데 앉아도 머리카락이 살짝 닿아 큰 불편함이 없다. 패밀리카로 아이오닉 5 존재감은 항상 강렬하다.
12.3인치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져 운전 중 주행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로 터치식 LCD 공조 버튼이 장착됐으며, 그 아래 C타입 USB 충전 포트가 더해졌다.
이동식 센터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더 편해졌다. 유니버셜 아일랜드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 열선시트와 통풍시트 버튼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리어 와이퍼에 워셔액 분사가 가능해져 주행 중 더욱 선명하게 뒤를 볼 수 있다. 신차 출시 자리에는 아이오닉 5 말고도 아이오닉 5 N라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아직 인증 전이라 구체적인 차량 정보는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N 라인이 로고가 적용된 스웨이드 가죽 시트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신형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기존 모델 대비 대폭 늘었다.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6.6KWh 증가했다. 최대 주행거리(복합 RWD 기준)도 458km에서 485km로 27km 더 갈 수 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탑재해, 이동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OTT 영상 및 고음질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직접식 감지 스티어링 휠, 차로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전방 측방 후방 주차 충돌 방지 시스템을 더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를 더했다.
상품성이 개선됐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롱 레인지 모델 기준 E-라이트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