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됐다. 예상했던대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차에 보조금이 대폭 줄었다.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LFP 적용 전기 버스 보조금은 반 이상 큰 폭으로 삭감됐다.
한국환경공단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공지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차량 가격 5,500만 원 미만은 100%의 국고 보조금을 받으며, 8,500만 원 이상이면 한 푼의 보조금도 받을 수 없다.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전기차는 ‘기아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로 684만 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으며, LFP 배터리를 적용한 ‘KG 토레스 EVX 18인치’와 ‘테슬라 Y RWD’는 보조금이 각각 457만 원과 195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전기버스 시장도 비슷한 상황. NCM 배터리를 장착한 현대차 일렉시티의 국고 보조금은 7,000만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하지만,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더해진 BYD의 eBUS9과 eBus12는 각각 2,310만 원, 2,180만 원으로 지난해 보조금 4,900만 원에서 크게 줄었다.
기존 대비 국고 보조금을 70%로 줄여도 중국산 버스의 판매가 늘자 LFP 배터리 사용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낮춘 것.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