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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은 지금 티맵 천하

‘티맵 오토가 적용된 BMW’

티맵 천하다. 볼보, 랜드로버에 이어 BMW까지 티맵 장착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벤츠까지 티맵을 쓸 전망이다. 티맵이 수입차 시장을 점령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왜 이렇게 티맵에 열광하는 것일까?

바로 편의성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자체 내비게이션에 비해 매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개별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맞게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기 힘들었고, 자체 내비게이션을 현지화 했다해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2018년부터 보급이 시작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자체 내비 대비 불편했다.

티맵 오토가 적용되면서 많은 불편함이 사라졌다. 음성 시스템과 연동돼, 주행 중 디스플레이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티맵이 적용된 볼보 전기차의 경우에는 배터리 잔량 정보와 티맵이 연동되면서 경로 안내 도중 전기차 충전소를 거쳐 갈 수 있게 길 안내를 해 준다. 만일의 경우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골치 썩는 일을 막아주는 것.

‘웨이브 OTT 서비스가 적용된 벤츠 11세대 E클래스’

오락성도 한몫한다. 티맵모빌리티와 같은 계열사의 어플인 플로와 웨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차 안에서 음악과 동영상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길 안내만 받는 것이 아니라 길 안내 도중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게 되는 것. 이처럼 ‘종합 모빌리티’ 기능을 강화하면서 수입차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급기야 티맵 때문에 차를 선택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볼보의 경우, 이 브랜드를 구매한 3대 요소 중 하나로 ‘티맵’이 꼽힐 정도다. 볼보 뿐 아니다. 랜드로버, 볼보, BMW, 벤츠 등 수입차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메이커들이 티맵 패밀리에 합류하고 있다. 그 다음은 누굴까?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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